현대중공업 고윤열 기장, 名匠 선정제관분야에서 27년동안 한우물 파와 대형조선소에서 27년 동안 제관분야로 한 우물을 파온 기능공이 정부가 뽑는 명장(名匠)에 선정됐다.현대중공업은 조선가공5부의 생산기술직 과장급인 고윤열(48) 기장이 지난 8월 12일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발표한 '2004 제관 분야 명장'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고 최근 밝혔다.고윤열 기장은 1978년 현대중 기능공으로 입사한 후 지금까지 조선과 해양 생산현장을 누벼온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제관 제작 장인으로, 그의 손을 거쳐간 공사로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과 월성 원자력, 63빌딩 철구조물, 동해가스 설비, 이어도 해상과학기지 등이 있다.기능인 최고의 자격인 용접 기능장, 제관 기능장을 비롯해 중소기업에 기술컨설팅을 해줄 수 있는 기술지도사 자격증 등 모두 9개나 되는 자격을 소지하고 있는 고 기장은 현재 국가기술자격 감독위원, 울산기능대학 산학연구위원, 울산지방기능경기대회 기술위원, 울산공고 산학 겸임교사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그는 이밖에 불우이웃을 위한 사외봉사활동도 꾸준히 펼치며 보람의 현중인상과 대표이사 표창 등 지금까지 무려 16차례의 각종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기장은 "욕심내지 않고 그냥 묵묵히 제 할 일만 했을 뿐인데 과분한 상을 받게 돼 쑥스럽다"며 "정년퇴직 때까지 남은 기간도 변함없이 조선해양 기술자의 길을 걸어가면서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