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상통신장비 업계 독보적 존재
전 세계 42개국에 연간 1천만달러 수출
최신형 고성능AIS 개발·절찬 판매중
해군 차세대 단파통신체계 독점 공급

2002년 7월부터 신조선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설치되어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국내 통항선박에도 함께 설치가 의무화되고 있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의 최신형 모델을 개발해, 세계시장에서 현재 활발한 판매실적을 거두고 있는 회사가 있어 주목된다.코스닥 등록 업체인 삼영이엔씨주식회사(대표 황원)는 최신 국제 표준 규격에 적합하도록 새롭게 설계된 고성능 선박자동식별장치(AIS: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 'SIS-5'의 세계시장 진출을 본격화시켜 많은 수주를 받아내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한국해운신문은 올해 12월말까지 국제통항선박에 대한 장착이 의무화되는 AIS의 최신형 모델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삼영이엔씨에 대해 조명해보았다.<전문>세계 21개국에 판매 네트워크 갖춰1978년 부산에서 설립된 삼영이엔씨는 해상정보통신 분야에서 30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미 90년대 중반부터 세계 시장에 진출해 항해·통신·어로장비 부분에서 일본, 유럽 등의 메이저 제작 회사들과 아시아, 중동, 남미, 아프리카 시장에서 경쟁을 벌여왔다.삼영이엔씨는 현재 육·해상용 전자통신, 항해전자장비, 어로전자장비의 종합 제작회사로서 국내에서의 독보적 위치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해외 유명업체들과 동종제품을 가지고 어깨를 나란히 경쟁하고 있다.해상용 통신·항해장비의 생산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해온 삼영이엔씨는 해상용 통신, 항해장비를 자체 개발 제작하여 국내는 물론 전 세계 42개국에 수출하여 연간 1000만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세계 21개국에 판매망을 가지고 있는 삼영이엔씨는 특히 세계 시장을 유럽 및 미주지역과 아시아지역으로 양분해, 글로벌 네트워크의 구축과 지역별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우선 전자에 대해서는 선사를 대상으로 전통적 제품을 공략하고, 신제품이나 레저용 장비의 개발/출시에 주력하는 한편 후자에 대해서는 가격경쟁력에 기반한 시장점유율 확대와 정부차원 마케팅으로 관급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동사는 최근 일부 제품에 미국 FCC(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의 기술 규격과 유럽 CE(Committee European)마크를 획득하여 성능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주 및 유럽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삼영이엔씨는 지난 2003년 9월 항해장비에 대해 미국 연방인증서를 취득함으로써, 미주지역 전역에 제품을 납품(수출)할 수 있는 인증을 획득했으며, 그 해 10월에는 열린 미국해상전자통신협회(NMEA) 주관 전시회에 참가하기도 했다.동사는 특히 조선산업 후발주자로 급속히 떠오르고 있는 중국과 베트남 진출을 적극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VIETSHIP 2004'와 6월 중국 대련에서 열린 'SHIPORT CHINA 2004'에 참가해 화려한 부스로 아시아권 고객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항해·통신 전자장비 토탈 시스템 구축선박자동식별장치(AIS)는 선박이 자동으로 발신하는 위치, 침로, 속력등 항해관련 정보를 수신하여 처리하고, 타 선박에 중계함으로써 연안 해역의 해상 교통 안전을 확보하고 항만내 해상 교통 관제와 조난 선박의 수색 및 구조 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장비이다. 이 장비는 2002년 7월 1일부터 신조선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설치되어 2004년 12월 31일까지(검사기준) 기존 국제 통항선에 장착 완료될 예정이며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국내 통항선박에도 함께 설치가 의무화되고 있다.삼영이엔씨가 AIS의 개발을 완료한 것은 지난 2003년으로, 동사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의 최신형인 SIS-5형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는 선박보안경보시스템(SSAS)의 국산 공급과 다년간 연구 개발로 준비해온 국산 선박용 레이다를 드디어 출시할 예정이다.동사는 AIS와 SSAS에 이어서 선박용 레이다까지 출시가 완료되면, 선박에 사용되는 항해·통신·어로의 전자장비 토탈 시스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됨으로써 세계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종합 해상전자장비 제조회사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한편 삼영이엔씨는 국내에서 군용 통신 장비 국산화 사업에 진출하여 우리 군의 정보 통신 첨단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지난 1999년에는 해양경찰의 해상교통문자방송(NAVTEX) 시스템을 개발·설치하기도 했다.1996년부터 군납을 시작한 삼영이엔씨는 지난 2000년 3월 노후화되고 외국제품이 대부분인 군용 통신장비의 전면적 교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해군통신체계 개발사업에 단독 선정됨으로써 독점사업권을 확보했고, 지난해 5월에는 시제품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동사는 2002년에 국방부로부터 최첨단 방산통신장비 개발업체로 선정되어 기술의 우수성을 인증 받았고, 2000년에 수주해 개발중인 '해군의 차세대 함정 및 육상 지휘소용 단파통신체계'가 올 연초에 해군으로부터 기준충족 판정을 받았다.송신기와 수신기, 무의증폭기, 다중송신장치, 광대역 안테나를 포괄하는 토탈 시스템을 구현해야 하는 해군통신체계의 개발에 삼영이엔씨가 성공함에 따라 궁극적으로는 육해공군이 공히 사용하는 통신체계의 확충은 물론 해외 방산수출 가능성까지 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2003년 코스닥에 등록된 동사는 그 해 182억원의 매출에 19억 3900만원 상당의 당기순이익을 거두었는데, 이는 상장 이전 두 해(2001-2002)에 비해 저조한 실적이었지만 2001년 77%였던 부채비율을 35%까지 끌어내림으로써 그동안 내실을 다져왔음을 알 수 있다.삼영이엔씨는 기존 주력 상품인 해상조난 안전시스템(GMDSS)과 위성항법장치(GPS) 플로터가 2002년 기준 순수 자체생산제품 매출의 70%를 넘었었는데, 새로운 시장인 고성능 AIS SIS-5와 해군통신체계가 사세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부설 전자통신연구소 운영동사는 육상용 통신장비와 해상용 항해, 통신, 어로장비의 전문제조업체로서, "최고 품질의 제품으로서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 기업의 사명"이라는 모토 하에, 고객만족을 위한 품질 지향적인 경영을 해 나가고 있다.삼영이엔씨의 부설 전자통신연구소는 1980년에 개발실을 시초로 설립되어, 1995년 4월에 전자통신연구소로 인가되었으며, 현재 40여명의 전문 연구인력이 방위산업분야, 기초기술분야, 제품개발분야, 소프트웨어분야, 디자인 및 지원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전자통신연구소는 선박용 통신장비, 항해장비, 어로장비 개발에 주력하여 국내 선박전자장비의 국산화 및 실용화를 이루었으며,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으로 수출을 하는 등의 선박전자장비의 고성능화, 다기능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방위산업분야에서 첨단기술을 보유한 미국과 독일의 통신장비 선진국들과의 기술제휴를 통하여, 2003년까지 군 규격화를 목표로 현재 진행중인 군 육상지휘소 및 함정용 차세대 통신체계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삼영이엔씨는 전자통신연구소가 지속적인 연구개발인력 양성과 국내외 인재발굴 및 첨단 연구개발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항상 시대를 앞서가는 첨단기술을 확보하여, 선박전자장비 및 무선통신분야의 전문기술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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