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소하르 프로젝트' EPC 계약 체결
585MW 복합火電 일일담수생산 15만톤

두산중공업(사장 金大中)이 오만에서 발전소와 담수플랜트를 동시에 건설하는 공사를 4억 1000만 달러에 수주했다.두산중공업은 중동권 국가인 오만의 무스카트 현지에서 이윤영 부사장(담수BG장)과 발주처인 트렉테벨(Tractebel)社 기 리셀(Guy Richelle) 중동법인장이 참여한 가운데 소하르(Sohar) 발전담수플랜트 건설공사에 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9월 1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오만의 수도인 무스카트에서 북서쪽으로 200km 떨어진 소하르 지역에 하루 5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15만톤(3300만 갤런) 생산 규모의 대형 담수 플랜트와 585MW급 복합화력발전소를 동시에 건설하는 공사로 오만 최대 규모의 플랜트다.두산중공업은 자체 기술로 설계에서부터 구매, 기자재 제작, 운송, 현장 시공,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공정을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방식으로 수행해 착공 31개월만인 2007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수주에서 발전은 지멘스, 안살도, IHI 등과 담수는 히타치 조센, 시뎀 등 세계 유수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기술 및 가격경쟁에서 앞서 발전과 담수 모두를 일괄 수주할 수 있었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지금까지 중동에서 민자(IWPP)로 발주된 발전담수 프로젝트 중 발전과 담수 모두를 일괄 수주한 최초의 회사가 됐다.두산중공업 이윤영 부사장(담수BG장)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오만 시장에 첫 진출한 것은 물론 최근 유가 급등으로 인해 초대형 발전담수 프로젝트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른 중동시장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두산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90년대 이후 현재까지 총29억 달러, 하루 생산량 200만톤 규모의 담수 플랜트를 수주해 세계 1위 담수 플랜트 공급업체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했다. 올해 5월에는 쿠웨이트 사비야(Sabiya) 담수 플랜트를 3억7천만 달러에 수주하기도 했다.한편, 두산중공업은 축구장 크기인 증발기를 One-Module 형태의 완제품 상태로 제작해 출하함으로써 세계를 놀라게 했으며, UAE 후자이라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열효율 제고를 위해 성능이 대폭 개선된 하이브리드 타입(Hybrid Type)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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