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열리는 2호 센터에 지원 몰려
개소 1주년 맞은 1호 센터 성과 관심

국방벤처센터가 기술이 우수 중소 벤처기업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경기 침체로 사활의 위기에 처한 우수 중소기업의 요람으로 자리잡아 가면서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방품질관리소(소장 한광문)는 오는 10월 1일 문을 여는 인천국방벤처센터(송도 신도시 위치)에 입주할 업체를 모집한 결과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60개 업체가 참가 희망 신청서를 냈다고 최근 밝혔다. 인천국방벤처센터는 국방품질관리소가 지난해 9월 5일 제1호로 문을 연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의 국방벤처센터(이하 하월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개소하는 곳으로 30~35개 업체를 모집할 계획이었다.인천센터는 함정 3건, AM·FM 무전기와 열상 장비 등 전자 10건, 총포 5건, 5톤 차량 등 기동 장비 6건을 포함해 총 28건의 개발 사업이 추진되는데, 이들 기업에게는 인터넷 전용 회선, 회의실·세미나실, 국방 분야의 특화된 전문 인력을 통한 기술 지원도 제공된다. 또한 부품 국산화와 무기·비무기 체계에 대한 업체 자체 개발이나 성능 개선·개량 정보도 제공받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최소 연 10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대 1에 가까운 입주 경쟁률이 근래 일반공단의 낮은 입주율에 비해 이변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중소기업인들 사이에 국방벤처센터의 인기 비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국방품질관리소는 그 답을 개소 1주년을 맞는 하월센터의 성과로 설명하고 있다. 한마디로 하월센터의 1년은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과 소프트웨어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여기에 방산 핵심 부품 생산에 벤처의 첨단 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 민·군 간 기술 교류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 국방품질관리소 측은 결국 이런 성과가 현재 50% 대의 저조한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중소업체에 새로운 활로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한 해 동안 얼마 전 선보인 화물용 유도낙하산 개발을 비롯해, 머지않아 10여 개의 새로운 개발을 속속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북구 하월곡동에 있는 1호 센터에는 본지에서도 집중소개 된 바 있는 통신장비 전문기업 (주)신동디지텍을 비롯해, 함정 주방기기 화재 진화/환기장치 업체인 삼주이엔지(주) 등 조선기자재업계의 우량 기업들이 대거 입주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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