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대전서 중소기업 1만개 육성 천명
혁신 中企 제품은 정부가 먼저 구매·활용

노무현 대통령이 "중소기업 육성의 핵심은 기술혁신과 이를 위한 인력양성"이라며 "혁신 의지와 능력을 갖추고 기술로 승부하겠다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힘닿는 데까지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9월 7일 오후 COEX에서 열린 '제5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기술개발에 앞장서는 중소기업 제품은 정부가 먼저 구매하고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열리던 각종 중소기업 기술혁신 관련행사를 지난 2000년부터 1개 행사로 통합하여 개최해온 것으로, 올해는 국내외에서 총375개 업체가 참여했다.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와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등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차세대 성장동력인 INNO-BIZ(기술혁신기업) 발전을 통해 이공계 육성과 과학기술 선진화 및 기술인력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열리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개회식에서 "제대로 된 기술평가 시스템을 구축해서 '기술력 있는 기업이 곧 신용 있는 기업'이라는 사회적 인식을 정착시켜 가겠다"며, "지난 7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을 마련했고, 지난주에는 중소기업특별위원회도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특히 "대책을 위한 대책으로 끝나는 일이 없도록 시간이 급한 것은 곧장 실행에 옮기고, 중장기적인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라며 중소기업 육성이 경제 정책의 중심에 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산·학·연 연계를 통한 혁신역량 강화, 대기업과의 협력관계 구축, 유용한 기술의 사업화 지원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노 대통령은 "이를 통해 현재 2600여개인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2008년까지 1만개 수준으로 확대해서 지역경제의 중심으로 육성해 나가고자 한다"며 혁신주도형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의지를 표명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전자방문록에 '앞선 기술이 넓은 시장을 창조한다'고 기록한 대통령은 "중소기업이 우리경제의 근간이고 기술혁신의 주체, 고용창출의 원천이며, 중소기업 전체에 기술혁신의 열기가 달아올라 젊은이들이 중소기업의 장래를 보고 몰려들게 하자"고 말했다.이날 개막식과 함께 열린 유공자포상에서는 산학연부문에서 한국해양연구원 최학선 책임연구원이 산학연 관련 우수 연구원으로 대통령 표창을, 한국해양대학교가 우수컨소시엄으로 부총리표창을 받았다.기업체 및 기술혁신지원 유공자 중에서 기업체 유공자로 대형선박엔진부품의 국산화개발업체인 (주)화영의 강창원씨와 소형선박용엔진 전문업체인 현대기계공업의 김철빈씨가 산자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한편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는 한국해양연구원이 선박 종합 자동화관리시스템 전문업체인 메카정보통신과 공동으로 산학연관에 전시부스를 마련했으며, 현대기계공업이 기계소재관에 전시부스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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