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쉬바터미널 수출화물유입 전면 금지
컨테이너 정기선사 부두혼잡료 부과 방침

인도 뭄바이항이 트럭기사 파업 여파와 성탄절 성수기 도래에 따른 물량증가 때문에 항만적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외신에 따르면 뭄바이항의 2대 컨테이너항만인 나바쉬바항과 자와할랄 네루항은 8월말 현재 수출화물 유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동터미널을 이용하는 선사들은 항만적체에 따른 비용상승을 상계하기 위해 부두혼잡료 부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인도의 컨테이너화물 중 60%이상을 처리하고 있는 뭄바이항은 성탄절 성수기에 앞서 트럭기사 파업이 지난 8월 28일 인도정부가 나서 전격 철회됐지만 아직도 수천개의 컨테이너 박스가 처리되지 못한 채 터미널내 야적돼 있다.이에 따라 P&O Ports가 운영하고 있는 나바쉬바국제컨테이너터미널(Nhava Sheva International Container Terminal ; NSICT)은 터미널내 수출화물 유입을 무기한 중지했으며 자와할랄네루테미널(Jawaharlal Nehru Port Trust ; JNPT)도 심각한 항만적체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NSICT의 경우 터미널 컨테이너 야적능력이 1만 1500개이지만 8월 18일 현재 야적 컨테이너수가 1만 7000개를 넘어서자 수출화물 유입을 무기한 중지하고 있으며 NSICT에 기항하는 정기선사들도 대부분 할당된 20~30%의 물량만을 선적하고 있다.P&O Ports사의 남아시아 중동지역 상무인 Jimmy Sarbh회장은 현재 P&O Ports 터미널은 연간 60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도록 설계됐으나 처리시설능력을 초과한 125만개를 처리하고 있다며 NSICT의 수출창구를 폐쇄하는 것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으며 9월 중순부터 내륙컨테이너 기지에서 유입되는 수출컨테이너중 60%만 유입을 허용하기로 했다.이처럼 뭄바이항의 항만적체가 심화되자 인도컨테이너정기선사협의회(Container Shipping Lines Association ; CSLA)와 CFS운영사업자, 해운선사들은 최근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이 대책회의에서 CSLA의 Julian Bevis 회장은 뭄바이항의 항만적체현상은 급증하는 컨테이너 물량을 처리하기 위한 터미널 시설이나 철도, 도로 등 인프라 부족이 주요 원인이며 이를 우선적으로 확충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대책회의에서 항만적체에 따른 원가상승을 보충하기 위해 부두혼잡료 부과를 검토하기도 했다.한편 선사들의 부두혼잡료 부과 검토와 관련 JNPT측은 부두혼잡료를 부과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JNPT 관계자는 뭄바이항은 급증하는 컨테이너 물량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체선현상 거이 발생하지 않았고 현재도 선석내 체선현상이 발생되지 않고 있다며 선사들의 부두혼잡료 부과는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또한 일부 체선현상이 발생하는 선사들의 경우 성탄절 성수기를 맞아 지나치게 많은 컨테이너 예약을 받았기 때문에 체선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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