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네트워크 구축 지원사업 최종발표회
'산업내 협업 시스템 활용 통한 효과 달성'
10월 중순 사업결과 최종보고서 발표예정

산업자원부가 지원하고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국내 조선 4대 브랜드가 함께 추진해 온 '조선 산업 B2B 네트워크 구축지원 사업'의 2단계 사업이 최종보고서 발표만을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해 지난해 9월 18일 사업 최종보고회를 가진 바 있는 '조선 B2B 네트워크 구축지원 사업'은 모든 사업이 완료되고, 미참여업체를 포함한 산업전체에서의 현업적용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이서 앞으로 조선산업의 B2B실용화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이와 관련 위탁사업기관인 한국조선기술연구조합(대표 최길선)은 '조선 산업 B2B 네트워크 구축지원 사업'의 2단계 사업을 총정리하는 최종발표회를 지난 9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했다.이번 최종 발표회는 산자부, 조선소, 선급, 기자재업체, 학계, 관련단체, 위탁사업자 등 각계 대표 100여명이 모여 사업기간 동안 진행된 사업 결과물 및 활용현황 그리고 향후 운영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최종보고서는 10월 중순경 발표될 예정이다.동사업의 총괄책임자인 조선공업협회 강사준 부장은 이날 발표회가 1-2단계에 걸쳐 진행된 사업 결과물이 조선산업 협업(Collaboration)체계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운영되고 발전될 것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조선산업 IT 로드맵을 만들어 나가는 장이 되었다고 밝혔다. 강 부장은 특히 구축된 각 결과물이 더욱더 활용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향후 운영방안에 대한 산학연의 역할을 정리하였으며 앞으로 조선산업이 국내 B2B 사업을 리드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정립했다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최종 발표회에서는 '조선산업 B2B 네트워크 구축지원사업'에서는 △도면교환 및 전자승인 체계 구축 △3D 모델링 라이브러리 구축 △정보교환체계 구축 등의 사업추진 결과 및 결과 활용내용에 대해 보고되었다. 도면교환 및 전자승인 체계 구축의 경우 우선 조선소, 기자재업체(Vendor), 선급간에 승인용으로 수·발신되는 종이형태의 도면 및 승인문서를 전자승인시스템을 이용하여 전자파일 형태로 전송하고, Viewer를 이용한 산업 내 표준 전자검도 프로세스를 정립하였다.정립된 프로세스는 현재 4대 조선소의 선박 건조시 선급과 실 호선에 적용하여 활용중이며, 해외에 위치하고 있는 선급의 경우 도면 승인시 수발주에 소요되는 시간을 통상 7일 정도 소요되던 기간을 24시간 이내로 단축하여 납기를 단축할 수 있다는 가장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3D 모델링 라이브러리 구축에 있어서는 기자재업체에서 생산하는 장비류 모델링 라이브러리를 각 조선소에서 바로 그리고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함을 목표로 기자재 업체의 장비류를 등록할 수 있는 전자 카탈로그 시스템이 개발되었다. 여기에 기자재 업체의 장비류를 빠르고 간단하게 표준포맷으로 3D 모델링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3D Modeler과 모델링된 표준포맷 파일을 서로 다른 각 조선소의 3D CAD시스템으로 불러들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CAD 변환기도 함께 개발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렇게 개발된 시스템을 활용해서 기자재업체 장비류의 형상을 1500개 모델링 라이브러리로 구축하였는데, 이는 조선소별 3D 모델링 자료의 요구를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지원하여 납기 단축에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정보교환체계 구축 사업에서는 조선산업 표준문서 및 협력업체용 표준 수발주 시스템을 기반으로 표준 정보교환체계를 구축하였으며, 1차로 주문정보, 납품정보, 세금계산정보 등 수발주 업무를 적용하였으며 향후 설계분야까지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 사업에는 조선소외에 주요기자재업체인 강림기연, 동화엔텍 등이 참여하여 개별적으로 이용하는 수발주 정보를 조선산업 표준 정보교환 체계를 이용하여 활용하고 있는데, 특히 향후 기자재업체들의 조선소 정보교환 표준 Gateway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B2B네트워크 구축 지원사업에 따른 결과물은 한국조선기술연구조합을 주축으로 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한국조선공업협회 산하 분과위원회)하고, 본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조선소에도 적용할 예정이다.특히 미 참여 조선소의 기술료, 선급, 기자재업체에서의 사용료 등을 근간으로 하여 기본적인 운영방안을 설정하였으며 향후 정부차원의 추가 지원 등을 통해 본 사업의 결과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한편 '조선 산업 B2B 네트워크 구축지원 사업'은 1단계 사업에서 지난 2000년 12월부터 2003년 9월까지 총 2년 9개월동안 3차년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사업비는 모두 35억 1084만 3000원이 소요되었는데 이중 정부출연이 18억원 정도였으며, 민간부담은 17억원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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