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치슨, MTL, PSA등 인수협상 6개사 각축
CSX그룹, CSXWT매각으로 철도사업 확충

미국 3대 철도운영사인 CSX Corp 그룹이 컨테이너터미널 자회사인 CSX World terminals사(CSXWT)를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세계 최대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인 허치슨 웜포어를 비롯해 PSA, MTL 등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들이 CSXWT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외신에 따르면 CSXWT는 지난 1월 한진해운이 홍콩항 터미널을 CSX에서 HIT로 이전하면서 매출이 거의 절반 가까이 급감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 왔으며 설상가상으로 올해말 5년 터미널 이용계약이 종결되는 머스크시랜드 마저 MTL로 터미널을 이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CSX Corp그룹은 CSX월드터미널사를 매각하고 대신 철도사업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CSX Corp의 자문은행인 CITIBANK가 CSXWT 매각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수협상대상자로 Hutchison Whampoa와 Modern Terminals Ltd(MTL), Singapore's PSA International, China Merchants Holdings International Co., COSCO Pacific Ltd, NWS Holdings Ltd사가 확정됐으며 2~3개 업체가 더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CSXWT는 현재 콰이청 터미널의 CT3과 CT8의 ACT 2개 선석, ATL물류센터, 중국 천진, 상해, 심천, 호주 에델레이드, 독일 Germersheim 등에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신항만과 청도 항만개발사업에 투자하고 있다.한편 홍콩항 최대 컨테이너 터미널사인 허치슨 웜포어의 HIT사와 PSA는 CSXWT 인수와 관련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HIT에 이어 홍콩 2번째로 큰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인 MTL사의 크리슨 사장은 "현재 터미널 운영사뿐만 아니라 선사를 비롯한 여러 물류업체들이 CSXWT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으나 CSXWT의 자산운영현황이나 매출, 자본금 등 매각정보가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CSXWT 인수와 관련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가장 늦게 인수협상자로 선정된 NWS사는 CSX의 홍콩측 파트너로 CSX World Terminal Hong Kong Ltd 지분 1/3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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