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터미널 6선석 개발운영사 허치슨 선정
Kobsak의원 총리에게 선정과정 해명요구

태국 렘차방 심수항 민간사업자로 최근 허치슨포트홀딩스가 선정됐으나 태국 국회의원이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며 태국정부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있다.외신에 따르면 태국교통부가 연간 처리능력이 600만teu에 달하는 렘차방 심수항(Laem Chabang Deep-Sea Port)개발 프로젝트 민간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Hutchison Port Holding와 PSA, Port of Dubai 컨소시엄 등이 참여해 각축을 벌여 허치슨이 최종사업자로 선정됐으나 태국민주당 Kobsak Sabhvasu의원이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의혹을 제기하면서 태국정계가 특혜시비에 휩싸였다.태국민주당 Kobsak Sabhvasu의원은 9월 29일 렘차방 심수항 개발사업자 선정과정에 불법행위가 있었다며 착신 태국총리에게 이에 대해 해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Kobsak의원은 태국언론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렘차방 심수항 프로젝트가 대규모 개발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입찰과정에 겨우 3주가 소요됐다. 교통부는 9월 1일 입찰자를 모집해 9월 28일 개최된 내각 각료회의를 통해 허치슨포트홀딩스를 민간사업자로 공식 승인했다. 교통부는 렘차방 심수항 프로젝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각선석별로 운영권을 분할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임에도 한 사업자에게 6선석 운영권을 30년간 허용했다는 것에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렘차방항은 연간 380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7개 선석을 운영중에 있으며 각 선석은 태국회사인 RCL Plc사를 포함해 국제해운선사들이 선석을 분할해 운영 중에 있다. 렘차방 심수항 6선석 운영권이 허치슨에 넘어간 것과 관련 Kobsak의원은 한 자국해운선사 관계자의 말을 빌어 "허치슨의 6선석 운영권 획득으로 태국정부가 사실상 허치슨에게 렘차방항의 운영권을 넘긴 것과 같다"며 심히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어서 입찰자 선정과정도 결코 투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Kobsak의원은 교통부가 입찰자 선정기준으로 제시한 20점이 배점된 입찰가 점수와 80점이 재점된 기술점수가 통상적인 공개입찰에서 보기 드문 선정기준이라고 설명했다. 태국교통부는 먼저 입찰가 점수산정을 위해 입찰자들에게 500억바트(12억달러)의 고정입찰금액과 추가투자금액을 적어내도록 했는데 입찰자중 가장 많은 700만바트를 적어낸 두바이 컨소시엄(RCL Plc, Bureemas Navee Co Ltd)의 경우 기술점수가 낮아 최종입찰에서 제외했으며 130만바트를 적어낸 허치슨과 100만바트를 적어낸 PSA가 최종입찰에 올려 검토한 결과 허치슨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그러나 Kobsak의원은 "입찰가를 가장 많은 적어낸 입찰자를 최종 입찰에서 떨어뜨린 것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으며 주요 변수였던 기술점수 배점에도 문제가 있다. PSA의 경우 렘차방 심수항 개발완료 시점을 2010년으로 적어냈지만 허치슨은 2018년을 적어냈다. 항만의 8년간 운영차이로 약 1억 7600만 달러의 손실이 예상되는데 최종 사업자를 허치슨으로 선정한 것은 입찰자 선정에 부정이 있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고 밝혔다.한편 이와 관련 태국 교통부 정부는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다만 허치슨이 렘차방 심수항 6선석개발 민간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현재 연간 컨테이너 처리능력이 130만teu에 불과해 항만적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방콕항이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만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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