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까지 2차례 24시간 부분파업 강행
정부에 노동자 복지연금삭감계획 철회 요구

로테르담항 하역노동자들이 네달란드 정부의 노동자 복지연금삭감 계획의 철회를 요구하며 24시간 부분파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으로 보여 유럽지역 최대항인 로테르담항의 물류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로테르담항 하역노동자들은 10월 2일 오후 11시부터 24시간 부분파업을 감행해 로테르담항의 컨테이너물동량 약 65%를 처리하고 있는 ECT터미널뿐만 아니라 일반부두와 카페리 여객터미널까지 큰 혼잡을 빚었다.이번 파업에는 로테르담항의 전체 6만명의 하역노동자중 5000명이 참여했으며 10월 3일 일요일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FNV(네덜란드노총)의 대규모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로테르담항은 이번 파업 이전에도 이미 9월 20일부터 24시간 부분파업이 진행돼 현재까지 약 1만여개의 컨테이너들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으며 10월 2일 파업의 여파로 심각한 항만적체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업을 주도한 FNV Transport union(네달란드운송하역노조) 관계자는 "네덜란드정부가 최근 노동자 복지연금삭감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이를 저지하기 위해 FNV산하 단위노조들이 연대해 대규모 투쟁을 벌여나가고 있으며 이러한 FNV의 방침에 따라 운송하역노조도 정부의 입장변화가 없는 이상 연내 24시간 부분 파업을 3회 가량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ECT 터미널뿐만 아니라 로테르담항내 중소형 부두의 하역노동자까지 파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네달란드 2대항인 암스테르담항의 하역노동자들도 파업에 동참하도록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ECT를 비롯한 항만 관계자들은 "항만내 파업이 계속된다면 로테르담항항의 명성에 손상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터미널혼잡으로 인한 비용상승으로 선화주로부터 외면받게 될 것"이라며 FNV Transport union가 즉각 항만 24시간 부분파업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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