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먼항만집단 2010년까지 40억 위안 투자

샤먼항이 중국 광주지역의 외국인투자의 증대와 제조업 발전에 따라 중국의 새로운 주요 컨테이너항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샤먼항은 대만과 지리적·문화적으로 가깝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대만 제조업체들의 투자가 크게 늘어 배후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닝보, 대련, 청도와 더불어 중국 천혜심수항 여건을 갖춘 샤먼항은 현재 허치슨포트홀딩스(HPH)가 샤먼국제컨테이너터미널(XICT)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APM Terminals사가 샤먼항만집단(Xiamen Port Group)과 50:50으로 총 30억 위안을 투자해 3개 선석으로 구성된 송유컨테이너터미널을 건설하기로 결정하는 등 글로벌 터미널운영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PM Terminals사가 운영할 송유컨테이너터미널은 총면적 70헥타르로 오는 2006년 12월에 개장할 예정이다. 특히 APM Terminals사의 경우 자회사인 Maersk Sealand사가 대만 카오슝항의 선석을 운영하고 있어 향후 중국과 대만 간 직교역 재개 시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볼 것으로 판단된다.샤먼항만집단은 오는 2010년까지 샤먼항을 세계 20위권 항만으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향후 6년간 총 100억~140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샤먼항 최대 터미널운영업체인 샤먼항구공사(Xiamen Port Affairs Co)가 홍콩 증시에 2억 달러 상당의 주식공개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현재 중국 6위 항만인 샤먼항은 올해 상반기에만 2000만 톤의 화물을 처리하였으며, 이 가운데 컨테이너화물은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한 140만teu를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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