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산 엔진모델 상용화 2년만

국내 최초의 순수국산모델 디젤엔진인 현대중공업의 힘센엔진이 상용화 2년만에 500대를 수주하는 개가를 올렸다.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선박용 중형엔진 고유모델 '힘센엔진'이 불과 2년만에 500대 수주를 기록하게 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 모델은 지난해 연말 100대 생산을 달성한 바 있다.'힘센엔진'은 작은 크기로 동일 출력을 낼 수 있고 연로소모도 적으며, 질소산화물 등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이 적으며, 이런 장점이 독일, 그리스, 덴마크, 영국, 노르웨이 등의 선주사들에게 제대로 인식돼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현대중공업은 밝혔다.'힘센엔진'은 지난 2001년 첫 모델을 선보인 이후로 세계 유수 선급들의 검증을 거쳐 출력, 내구성, 연비, 진동, 소음 등 종합적인 성능 면에서 먼저 개발된 외국 엔진기종에 비해 우수할 뿐 아니라, 유지, 보수 등 실용성에서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해 배기가스 배출량이 현저히 줄어든 환경친화형 엔진으로 알려진 동 제품은 산업자원부로부터 '2001년 우수품질(Excellent Machine, Mechanism & Materials)' 및 '2002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선정되면서, 현대중공업을 신기술 실용화 유공기업으로 선정되게도 했다.한편 선박용 엔진 부문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현대중공업은 1976년 7월 엔진기계사업본부를 발족한 이후 1979년 6월 첫 엔진을 생산했으며, 탁월한 기술력을 앞세워 세계 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35%까지 끌어올리는 등 성장세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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