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해양부장관, 광양제철소서 특별강연
항만시설, 배후단지, 연계수송망 확충중요

장승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광양항 개발 축소와 관련 광양항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것임을 거듭 재확인했다. 장승우 장관은 지난 10월 15일 광양제철소에서 가진 순천·광양상공회의소 초청 특별강연에서 '동북아 물류 중심화 전략과 광양항 발전'이란 주제로 광양항은 부산항과 함께 집중투자해 동북아 중심 항만으로 개발·육성하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며 항만시설은 물론 배후물류단지와 각종 지원시설 등을 유기적으로 개발하고 물류센터 유치와 고부가가치 재가공 등으로 광양항을 화물창출형 항만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승우 장관은 광양항이 세계 주요 간선항로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방파제 축조가 필요없어 부산신항의 선석당 투자비용이 2/3 수준에 불과한 점 등을 지적하며 광양항의 지정학적 여건과 접근성이 우수함을 지적했다.반면 광양항은 기항선대와 항로가 부족하고 내륙접근로도 불편할 뿐만 아니라 배후물동량 창출 기반도 상당히 취약한 것이 광양항이 활성화돼지 못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부두시설은 최고수준이나 장비 및 운영시스템 등은 개선여지가 많고 항만운영 관련 지원기능도 절대적으로 미흡하며 광양항이 개장한지 7년밖에 돼지 않아 국내외 선하주의 인지도가 낮은 것도 주요 원인 것으로 분석했다.장승우 장관은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광양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항만배후단지와 배후도로 지원 기능 △산업단지 기능을 상호 연계해 항만 클러스터 구축 △항만기능 지원을 위한 기본 인프라의 조속한 구축 완비 △운영시스템의 선진 항만수준으로 제고 등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장장관은 항만시설의 차질없는 개발도 중요하지만 배후물류단지나 연계수송망, 각종 지원시설 등을 유기적으로 개발, 광양항의 기능 활성화와 경쟁력 개조를 추진해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즉, 광양항의 항만생산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고효율 체제로의 전환을 꾀함과 동시에 항만배후단지에 물류센터를 유치, 고부가가치의 재가공화물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내는 화물창출형 항만으로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장승우 장관은 이를 위해서 정부의 노력은 물론 지자체와 터미널운영사, 노조, 경제자유구역청 등 관련 기관 모두가 노력을 경주해야 하며 광양항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여수 Expo유치를 위해 지자체간 협조와 공동노력이 긴요하며 아울러 업계 및 시민단체의 항만발전을 이한 적극적인 역할도 중요하므로 지역업단체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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