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체계 개선 필요에 적절한 대응 부족 평가

심화되고 있는 LA 롱비치항의 항만적체 현상이 내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워싱턴 대학의 마크 허쉬만(Marc Hershman) 교수는 이번 LA 롱비치항의 항만적체 현상은 최근 아시아발 컨테이너 물동량의 급증에 따른 항만 및 배후 물류시설의 부족에 기인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LA 롱비치항의 비효율적인 물류시스템과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정책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허쉬만 교수는 최근 10년간 아시아 물동량이 대폭 증가추세를 보임에 따라 인프라 개발과 물류체계 개선에 대한 주장이 주요 물류관련 협회와 대학을 중심으로 계속 제기되어 왔으나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특히 LA 롱비치 항만당국이 24시간 운영체계를 도입한 데 이어 내년 초까지 2000-3000명의 항만 및 철도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올해 LA 롱비치항의 아시아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륙운송 수요는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항만 인프라와 내륙 수송체계의 절대능력 부족으로 현재의 항만 적체현상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특히 허쉬만 교수는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항만들이 지속적인 인프라 개발을 통해 대응전략을 마련해 온 사례를 지적하며 중장기적 차원의 인프라 개발과 물류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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