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XWT·Hongkong Land의 ACT지분 58% 인수검토
11월말 CSXWT입찰 마감, 입찰가 10억달러 규모

세계적인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인 Singapore's PSA International사가 홍콩항에 진출한다. 외신에 따르면 PSA는 최근 CSX World Terminals사가 운영하고 있는 홍콩 콰이청 컨테이너 터미널의 Asia Container Terminals(ACT)의 입찰에 참여하면서 공식적으로 홍콩항에 진출할 뜻을 비췄다.PSA는 이뿐만 아니라 ACT의 지분 28.5%를 보유하고 있는 Hongkong Land사에 최근 지분인수를 위해 7692만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PSA가 CSX WT의 ACT 지분 29.5%와 Hongkong Land사의 지분 28.5%를 성공적으로 확보할 경우 ACT의 58% 지분을 확보, 홍콩항 진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ACT는 홍콩항의 컨테이너 화물의 2/3를 처리하고 있는 콰이청 컨테이너 터미널중 하나로 2선석을 운영하고 있으며 홍콩항에서 4번째로 규모가 큰 터미널 운영사로 CSX WT가 운영을 맡고 있다.지난 9월 PSA는 CSX WT가 보유하고 있는 ACT터미널 29.5%에 대한 지분에 대해 분리 입찰하기로 결정한 바 있으며 최근 Hongkong Land사의 지분 28.5% 인수의향을 밝히면서 ACT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전문가들은 PSA가 성공적으로 ACT지분을 확보해 홍콩항에 진출이 가능해지면 홍콩최대 컨테이너 터미널사인 HIT의 허치슨 포트 홀딩스와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세계 컨테이너 운영사 1위를 달리고 있는 허치슨사는 지난해 4150만teu를 처리해 부동의 1위를 마크했고 유럽, 인도, 동아시아, 중국 등 총 11개국 17개 항구에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PSA는 2870만teu를 처리하면서 그 뒤를 쫒고 있다.PSA는 그동안 대만, 중국 등에 터미널을 갖고 있지만 정작 홍콩항에는 진출하지 못해 경쟁사인 허치슨가 독점하고 있는 홍콩항의 CSXWT가 보유한 ACT를 인수함으로써 본격 추격전에 나서려한다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PSA의 홍콩항 진출 행보와 관련 위험요소가 상당히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첫 번째 위험요소는 PSA가 CSXWT와 Hongkong Land사가 보유한 ACT의 지분을 인수하는 것이 불투명하다는 것이고 두 번째 위험요소는 설명 ACT의 지분을 인수하더라도 최근 저렴한 항만이용료로 홍콩항의 물량을 빠르게 전이 처리하고 있는 중국 심천항이 부상하면서 홍콩항의 사업영역이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러한 위험요소에도 불구하고 PSA가 홍콩항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은 최근 싱가포르항 인근에 위치한 PTP나 주롱항 등이 부상하면서 싱가포르항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해외사업진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11월말까지 진행되는 CSXWT 인수입찰에 Hutchison Whampoa를 비롯해 Modern Terminals Ltd(MTL), Singapore's PSA International, China Merchants Holdings International Co., COSCO Pacific Ltd, NWS Holdings Ltd 등이 이미 참여했으며 2~3개사가 추가로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입찰가는 최소 1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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