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대형엔진사업 생산 체제 구축
1만2900hp 전자제어엔진 신제품 발표

STX중공업(대표 김대두, www.stxhi.co.kr)이 11월 5일 오전 창원 본사에서 공장 준공식과 함께 새로 개발한 최신 전자 분사식 선박용 대형 엔진(6S50ME-C기종) 발표회(시운전)를 가졌다.강덕수 STX 회장과 김태호 경남 도지사, 진종삼 경상남도의회 의장, 피터 썬 패더슨 MAN B&W 사장 등 관련 내 외빈과 임직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일 행사는 경과보고, 공장 견학, 제막식, 리셉션의 순으로 진행되었다.강덕수 STX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향후 지속적인 R&D 투자로 선박용 핵심 소재와 부품을 국산화하고,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품질향상 및 독자 기술을 확보, 윤리경영, 투명경영을 바탕으로 한 고객만족경영 실천"을 회사의 경영 전략으로 제시했다. 강덕수 회장은 또한, 그룹의 엔진 및 조선기자재·조선·해운 산업의 수직계열화에 일조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World Best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결의했다.지난 2월 법인으로 설립된 STX중공업은 2만평 규모의 부지에 엔진공장, 가공공장 및 본관 건물이 들어서 있는데, 공장이 해안 부두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조선소로의 제품 운송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운송비가 저렴한 해상운송이 가능하다. 연간 12만톤의 강재 가공 능력을 보유하고, 선박용주기 엔진 100만마력(50MC 기종 기준 80대)과 데크하우스 30척 분을 생산할 수 있으며, 2005년 매출 4000억원, 2006년에는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TX중공업은 최근 해운 및 조선산업의 호황과 관련하여, 선박용 엔진과 조선기자재 산업의 수주 물량도 급증하는 바, 해운과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이들 제품의 안정적인 적기 생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설립되었다. 이로써, STX엔진은 기존의 선박용 중속 및 저속 중형 엔진과 고속엔진을 주로 생산하고, STX중공업은 선박용 저속 대형 엔진을 생산함으로써, STX조선에 필요한 주기, 보기 엔진을 공급함과 동시에 새로운 수출증대 효과를 갖추게 됐다. 또한, 조선산업 호황으로 ME(전자 분사식) 엔진 등 신기종 엔진의 수요가 증가해, 엔진 사업의 수주 잔고가 1조3천억원에 달해 2007년까지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이다. STX엔진과 STX중공업을 향후 세계 5대 엔진 메이커로 육성해 나갈 전략이다.이날 신제품 발표회를 가진 STX-MAN B&W 6S50ME-C 엔진은 총중량 200톤, 길이 6.4m, 높이 9.3m의 크기로 실린더 6개가 장착된 1만 2900마력의 전자제어 엔진으로, 4만7000dwt급 PC선에 장착되어 2005년 상반기 다미코사로 인도될 예정이다.전자제어 엔진은 연료 계통을 기존의 기계식에서 전자제어식으로 바꾼 것으로 디젤엔진에서 매우 의미 있는 기술 진보로 평가되고 있는데, 연료절감은 물론 저소음, 저진동 및 배기가스 감소 등의 장점을 갖춘 환경친화형 엔진이다.한편 STX그룹은 62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 경제 발전과 사회봉사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데, 이번 STX중공업의 공장 준공으로 6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신규 인력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현재 STX그룹 계열로는 경남 창원, 진해 지역의 경우, 조선소, 선박엔진 및 방위산업 공장 등 5개의 본사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어서 경남지역에서만 연간 매출 2조 3000억원, 수출 10억불에 달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