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기타큐슈市, 히비키CT 세미나 개최
내년 3월 히비키CT 개장, PSA가 운영

일본키타큐슈항이 2005년 봄, 히비키 컨테이너 터미널을 개발을 완료하고 북미와 유럽을 연결하는 환황해권 물류거점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일본 키타큐슈시는 지난 11월 5일 서울 롯데호텔 사파이어 볼룸에서 인천광역시 김창섭 부시장을 비롯해 국내 선하주, 물류기업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키타큐슈항 히비키 컨테이너 터미널 세미나를 개최했다.히비키 컨테이너 터미널은 PSA가 34%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이자 터미널 운영사이며 항만운송사인 ㈜카미구미社가 15.3%, 키타큐슈시가 10%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안벽길이 1225m로 전면수심이 15m인 2개 선석과 10m인 2개의 피더선석을 갖추고 있으며 총면적은 43ha로 연간 100만teu를 처리할 수 있다.현재는 안벽만 완성된 상태이며 11월달에 관리동이 완공되고 12월에 야드크레인 6기가 설치되며 2005년 2월까지 포스트파나막스급 갠트리 크레인 2기와 조명탑, 보관구역 등의 건설을 완료하고 2005년 3월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히비키항은 선하주와 직접 계약을 추진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요금을 제시하고 24시간 주7일 하역시스템을 갖춰 컷오프 시간을 12시간내로 단축할 예정이며 토탈소프트뱅크가 개발한 CATOS 시스템과 게이트자동화시스템, 레이저 컨테이너 손상 진단 시스템 등 최첨단 시스템을 갖춰 터미널 고객의 편의를 최대한 높인다는 계획이다.이날 세미나에서 야마가타 노부히코 키타큐슈시 항만국장은 '키타큐슈를 둘러싼 국제물류 환경'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투입이 본격화되면서 기항지 축소로 기간항로가 직선화됨에 따라 동해측 항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야마가타 국장은 키타큐스항이 이러한 동해기간항로에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혼슈와의 연결점이자 서동부큐슈의 기점이고 더나아가 환황해권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앞으로 환황해권 허브항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지리적 조건을 갖추었다고 설명했다.따라서 앞으로 키타큐슈항은 인천을 비롯한 한국 물량뿐만 아니라 북중국 물량까지 피더로 운송해와 유럽과 북미로 연결하는 그야말로 환황해권 허브항으로 발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야마가타 국장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건설된 히비키 컨테이너 터미널은 환항해권 허브포트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적의 지리적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저렴한 2000헥타아르의 광대한 배후물류단지가 조성되 있고 일본최초로 PFI 방식을 이용해 개발됐다.특히 히비키 컨테이너 터미널이 자랑하는 것은 2000헥타아르의 광활환 배후물류단지.이 배후물류단지는 히비키 터미널을 개발하면서 준설토 투기장으로 조성된 것으로 키타큐슈시가 기업직접 특별 조성금 10억엔을 투자해 타일본항만배후지 임대료 가격의 1/4~1/5수준인 평당 10만엔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물류기업에게 임대될 예정이다.일본정부는 이미 동 물류단지내 기업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일본최초로 국가물류특구 1호로 지정했으며 그결과 1년 사이 도요타 자동차 운송회사인 도요타(주)를 비롯해 10여개 업체를 유치했다.이와 더불어 히비키 터미널의 장점은 잘 정비된 배후운송망을 들 수 있다. 키타큐슈는 일본 전역으로 연결하는 고속도로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어 오사카까지 7시간, 도쿄까지 13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역시 일본전역으로 연결하는 철도네트워크와 최신설비를 갖춘 키타큐슈 철도화물터미널을 보유하고 있어 오사카까지 9시간, 도쿄까지는 17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키타큐슈 철도는 일본내에서만 사용되는 12피트 짜리 JR컨테이너 3개를 묶어 40피트 컨테이너로 운송할 수 있는 플랫락(Flat Rack)을 이용해 해송과 철로에 이용해 한중국 각도시와 일본 각도시를 연결하는 완벽한 소량화물네트워크는 눈여겨 볼만하다.키타큐슈는 2006년 3월 개항하는 신키타큐슈공항이 해상에서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24시간 운영이 가능해져 앞으로 육해공을 연결하는 명실공히 환황해권 허브포트로서 발전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한편 히비키컨테이너터미널 채고운영책임자인 PSA의 Dennis Soh씨는 '히비키 컨테이너 터미널의 우위성'이라는 주제로 키타큐슈항이 기간항로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화물이 감소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데니스씨는 키타큐슈항의 문제점으로 대수심 안벽의 부족과 장치시설부족, 야간 입출항 제한, 보수적인 항행 규제, 비싼 육상운송비용, 비싼 예도선 서비스, 주간 오퍼레이션, 외국무역 화물에 대한 비싼 화역요금, 외국선 연안항행 규제, 비싼 피더비용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키타큐슈항은 키타큐슈 지역의 제조업체의 화물 집화와 저가격 피더서비스 구축을 통한 큐슈화물 집화, 국제물류특구에 위치한 제조업체의 화물 집화 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이와 함께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인천광역시와 협력관계를 강화해 한국수도권지역의 화물까지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히비키 컨테이너 터미널의 운영사인 PSA가 개발한 인천컨테이너 터미널과 개발중인 중국 대련컨테이너터미널을 연결해 화물집화를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보안이다.이를 위해 인천항과 히비키터미널을 기항하는 선박에 대해 입항료를 감면하는 등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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