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X World Terminals 매각과 관련해 지난 15일 입찰을 마감한 결과 세계 최대 글로벌 터미널운영업체인 허치슨사가 가장 강력한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홍콩항 콰이청 컨테이너터미널의 CT 3와 CT 8인 ACT를 운영하고 있는 CSX WT는 올해초 한진해운과 Maersk Sealand사의 잇따른 기항지 변경에 모회사인 CSX그룹의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시티그룹이 터미널 매각절차 진행하고 있다.이번 입찰에는 허치슨사를 비롯해 PSA, Modern Terminals, Cosco Pacific, China Merchants, Macquarie Bank, NWS Holdings사 등 모두 7개사가 몰려들었으며 올해 말 최종 매입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CSX WT는 홍콩 터미널 외에 중국 대련, 부산신항만 등 모든 터미널을 단일입찰자에게 처분할 방침이나 입찰참여업체들이 제시한 매입가격이 CSX WT가 제시한 10억달러 이상의 매각금액에 미달한 9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재입찰 가능성이 농후하다.한편 항만전문가들은 CSX WT의 자신 가치는 5억 달러에 불과하지만 홍콩항의 전략적 가치를 감안하면 10억 달러가 적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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