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쉬핑의 선대 확충으로 선원수요 급증
2006년까지 연간 송출선원 5000명으로 확대

차이나쉬핑그룹의 자회사로서 광주와 상해, 대련 등지에 산재해 있던 회사를 통합해 최근 설립된 중국 최대의 선박관리회사 CSISC(China Shipping International Ship management Co Ltd)가 선박관리업 세계 최고인 V-Ships를 따라잡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CSISC에 근무하고 있는 왕샹윤 당비서는 최근 "현재 600여척의 선박에 대한 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V-Ships를 뛰어넘기 위해 쉽지는 않겠지만 2010년까지 관리선대를 수백척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차이나쉬핑그룹의 이극린(李克麟) 총재는 "CSISC의 설립은 향후 5년안에 차이나쉬핑그룹을 세계 최고급 선사로 발전시키기위해 그룹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사업개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라고 밝혔다.CSISC의 회장직도 겸임하고 있는 이극린 총재에 따르면 CSISC가 현재 관리하고 있는 선박은 총 76척이고, 이중 20척은 영국, 미국, 일본, 러시아, 홍콩 등 외국적선인데, 조만간 차이나쉬핑의 자사선 400여 척 전부를 관리하는 것이 될 전망이다.이극린 총재는 "차이나쉬핑은 2010년을 목표로 하는 정책적 발전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는데, 이 계획은 탱커부문 세계 10위권 진입과 건화물부문 중국 최고 등극 그리고 특수선회사는 세계 최고급으로 성장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한편 현재 115척의 선박을 가지고 있는 차이나쉬핑은 세계 조선산업의 도크부족으로 컨테이너선대의 추가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에서 건조해 캐나다 시스판사로 인도한 8500teu급 컨선 5척을 용선해 12월초 미주서비스에 투입했다. 동사는 삼성중공업에서 건조해 9600teu급 오는 2006년까지 시스판으로 인도할 예정인 컨선 8척에 대한 용선계약도 이미 체결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상하이 후동조선소와 상하이 중화조선소에서 2007년 인도예정인 초대형 컨선 5척을 건조하고 있다.왕샹윤 비서는 차이나쉬핑의 이러한 선대확장 정책으로 인해 신규선대에 대한 선원공급이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구제도로 인해 선대간 선원이동이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선박관리업이 발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CSIISC가 외부로 송출하는 선원은 연간 4000명에 달하지만 이는 앞으로의 선원수요에 비해 한참 부족한 수준이어서 향후 2년 동안 연간 500명씩 송출 선원의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왕상윤 비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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