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등 해상안전장비 올해부터 크게 보강

각종 해상안전사고에 따른 야간수색 및 인명구조에 필요한 항공기・헬기・함정・고속제트보트 등 해상 안전장비가 올해부터 크게 보강된다.


기획예산처는 해양레저활동이 늘어나면서 매년 증가하고 있는 해양안전사고 예방 및 인명구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올해 해양안전장비 예산을 지난해 69억 원보다 370% 늘어난 324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7일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올해 해양사고에 대한 신속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안수색용 중거리 비행기 2대와 야간 자동비행장치로 운행하는 함정탑재 헬기 1대를 조기 도입키로 하고, 지난해보다 51억원(319%)늘어난 6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야간구조 활동을 위해 해난사고 야간 탐색 헬기용 적외선 열상수색 장비 3대와 함정용 적외선 열상수색장비 2대를 확충하기 위해 작년보다 32억원(640%) 많은 37억원을 반영했다.


적외선 열상수색장비는 물체에서 방출되는 적외선에너지의 차이를 검출, 영상화면으로 관측하는 장비로 탱크, 무인항공기, 헬기 전방관측 장비 등에 사용되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연안해역, 갯바위, 저수심 수역 등 사고가 많은 지역의 인명구조장비 확충을 위해 올해 35억을 신규투입, 고속제트보트 43척, 소형 공기부양정 2척, 수상오토바이 4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상사고 대응능력 강화 및 함정직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민간자금을 활용, 20년 이상 된 노후 중형함정(250~500톤) 7척을 조기에 대체키로 하고 1년차 비용 179억원을 반영했다.


노후 중형함정 대체건조비는 10년 분할방식으로 상환되며, 3년 안에 7척 모두 신형함정으로 교체된다.


이와 함께 한반도 전 해역의 실시간 통항선박 안전관리를 담당할 첨단종합상황실 구축을 위해 5억9700만원이 투입된다.


기획예산처는 해양 수색 및 구조를 위한 각종 장비확충을 통해 해양안정사고 예방은 물론 신속출동, 야간구조 능력 확대로 우리나라 해양안전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해양사고는 2002년 652척, 2003년 728척, 2004년 784척으로 매년 10%정도 증가하고 있으며, 각종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2002년 141명, 2003년 130명, 2004년에는 155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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