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화물선 지난주에 소말리아에서 피랍..6일 풀려나

 아랍에미레이트(UAE) 선적의 화물선인 'Al Taj'號가 지난 주에 소말리아 해안에서 해적에게 납치당해 선원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화물선 납치사건으로 당시 Al Taj호에 탑승한 10여명의 선원 중 인도 선원 한 명이 살해당하고 2명이 부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앤드류 음왕우라(Andrew Mwangura) 항해자 지원 프로그램 케냐지부장은 "납치된 화물선이 어떠한 화물을 싣고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며 "화물선은 지난 주 경에 납치돼 6일 밤에 풀려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또한 사고선박에 화물을 선적한 키시마 트레이딩(Kissima Trading)社의 살라드 모알린(Salad Mo'alin)은 지난 7일 일요일에 사고선박의 연락을 받았다며 "Al Taj호의 선장이 현재 두바이로 회항 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월 4일 우리나라 동원호가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된 바 있는 소말리아 해안에는 지난 1991년 군벌들이 장기 집권했던 독재자 모하마드 시아드 바레(Mohamed Siad Barre)를 축출한 이후 별도의 해안경비대나 해군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국제해사기구(IMB)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모두 35건의 해적행위가 보고돼 2004년의 2건에 비해 해적범죄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적들은 주로 몸값을 목적으로 여객선이나 화물선을 납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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