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해안경비대의 연안경비선과 해난사고를 당한 MOL의 자동차 운반선 <사진 AP통신>

 지난 24일 알래스카 알루산 제도 부근의 북태평양에서 해난 사고를 당한 MOL(Mitsui O.S.K. Line)社의 자동차 운반선은 밸러스트 탱크의 문제로 인해 선박이 기울어져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보도된 외신에 의하면, MOL社의 Greg Beuerman 대변인은 "밸러스트 탱크의 문제로 인해 선박내 균형이 무너진 것이 사고 원인이며, 어떠한 충돌이나 파도에 의한 사고도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밸러스트 탱크가 균형을 잃은 것에 대해서는 향후 철저히 조사하여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사고선박인 Cougar Ace號 선장도 美 해안경비대에 "선원들이 밸러스트 탱크의 수위를 조절하려 했을때, 이미 선박은 기울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사고 선박에 실려있던 4813대 차량이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Beuerman 대변인에 따르면, 선박 내의 방수 칸막이와 차량을 단단히 고정시키는 체인이 자동차가 해수에 침수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美 해안경비대는 일주일 후 구조 견인선이 사고지점에 도착할 때까지 Cougar Ace號 주변에 연안 경비선을 배치하고 감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사고선박에 적재되어 있던 430톤의 연료유와 112톤의 디젤유가 공해상에 흘러나오더라도 美 해안경비대는 Cougar Ace號에 대한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강제집행은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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