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사고의 방지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운용된 해양긴급번호‘122’가 홍보부족 등의 이유로 유명무실화될 처지에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통합민주신당 신중식 의원은 30일 해양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지적하면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신고 접수된 해양사고신고 총 건수는 10만 3051건인데 비해 해경이 실제 처리한 건수는 전체의 2.3%인 2329건에 불과했고, 무려 94%가 장난, 오인전화 등 신고자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해양긴급번호‘122’의 홍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신중식 의원은“시범운영 기간 중 122번호의 대외적인 홍보와 인지도 부족, 그리고 신고자 부주의에 의한 오접속으로 인해 행정의 낭비가 우려되고 이같은 상황이 실제 사고시에는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다”고 하면서 “모든 해양 사건·사고가 122에 접수될 수 있도록 어민, 해양레저·관광객 등 해양 이용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홍보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