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의원, 동해안에도 마리나시설 등 확충 제시

강원도가 환동해권 거점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통합민주신당 이영호 의원은 지난 7일 KBS춘천방송국 개국 63주년 특별기획 토론회 '미래의 바다 동해를 다시 본다'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며 천혜의 조건을 갖춘 동해안 지역이 추후 도래할 환동해권 시대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영호 의원에 따르면 동해안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약 2800만명이 피서지로 찾기에 지리적으로 가깝고 향후 남북평화·환동해안 시대에 러시아까지 관광벨트가 연결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이와 더불어 "동해안 해양심층수를 국제규격에 맞추는 것과는 별개로 일본 등의 심층수와 구분되는 우리만의 차별화된 개발 전략이 필요하다"고 이 의원은 언급했다.

또한 앞으로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진입할 경우 10만여 대의 요트가 이용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현재 부산·통영·여수 등에 설치된 마리나시설을 동해안에서도 제대로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서해·남해 프로젝트가 수립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것은 현실적인 정책이 부재하기 때문이라며 동해안을 비롯한 강원도가 환동해권 거점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민의 여론을 모아 대선공약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 의원 외에도 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 심재엽, 정문헌, 제종길 국회의원, 최명희 강릉시장, 채용생 속초시장, 이진호 양양군수, 김정호 강릉발전연구원장 등 관련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향후 이 의원이 개진한 내용이 정책에 반영될 지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