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이인수)은 5월의 가장 큰 사고취약 요인은 해상안개이며, 안개철 사고예방을 위한 종사자 교육을 당부했다.

최근 5년간 5월 중 해양사고는 ▲충돌 63건(28.5%) ▲기관손상 53건(24.0%) ▲좌초 21건(9.5%) ▲화재·폭발 20건(9.0%) ▲인명사상 14건(6.3%) ▲조난·침몰 8건(3.7%) ▲기타 34건(15.3%) 순으로 집계됐다.

안개철 충돌사고는 상대선박의 접근을 뒤늦게 발견하고 피항동작 중에 발생하므로 선박피해가 크고 인명피해가 수반되는 특징이 있다.

지난해 해상 뺑소니 의혹과 16명의 대형인명 피해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골든로즈호 사건도 바로 5월 중에 발생한 사고였다.

안개해역을 통과하는 선박은 안전속력으로 감속하고 레이더를 통해 경계를 철저히 하는 한편, 기적신호를 울려야 하며 충돌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침로를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속도로 감속해야 한다.

심판원 관계자는 "안개철에는 종사자에 대한 무중항법에 대한 재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선사에서 선장이 무리한 운항을 하지 않도록 여유있게 운항일정을 잡는 것도 사고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선사의 안전운항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5월에는 행락객의 집중으로 사고위험이 높은 수상레저보트, 유도선, 낚시어선 등에서도 안전관리의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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