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장관 원세훈)는 국방부(해군)와 협조, 지난 4월 14일부터 30일까지 군 병력을 투입 실시한 보령시 호도, 녹도 등 7개 도서에 대한 방제작업기간을 5월 31일까지 1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은 당초 예상보다 작업지역의 오염이 심해 아직도 자갈, 암반, 바위틈새에 많은 타르 덩어리들이 표착되어 있고, 최근 따뜻한 날씨에 타르가 녹아 내려 2차 오염으로 확산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작업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의 협조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해군(해병대)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5월 한 달 간 일반인의 접근이 힘든 절벽, 바위, 해안가 해상에 LST 함정을 정박시켜 놓고 매일 240명의 병력을 투입 고무보트를 이용 도서에 접근 타르제거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작업기간 동안 함정에서 숙식을 하면서 방제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충남 보령시, 태안군 등 지방자치단체는 군인들의 작업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방제복, 마스크, 장화 등 방제장비와 생수, 간식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5월 말까지 해안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 무인도서의 타르제거 작업을 모두 완료하고, 6월 말까지 해수욕장 개장에 차질이 없도록 환경복원작업을 완료해 조기에 지역경제와 민심을 수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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