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가 지난 2월 24일 열린 각의에서 2012여수세계박람회 참가를 결정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일본의 2012여수세계박람회 참가 결정은 전 세계 BIE 회원국 중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다.

일본정부는 2010상하이박람회의 경우 초청장을 접수한지 7개월여 만에 공식참가를 결정한 반면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지난 1월 29일 초청공한을 접수한 이래 한 달도 채 안된 짧은 시간 안에 참가를 결정했다.

일본정부의 적극적인 의사는 2월 23일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다로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도 확인됐다. 23일 2시15분부터 10분간 전화로 이뤄진 양국 정상간 통화에서 아소 총리는 “여수 박람회에 일본이 참가한다고 내일 각의에서 공식 결의하기로 했음을 미리 알려 드리려고 전화드렸다. 여수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계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장승우)는 전 세계적인 경제침체 속에서 이렇듯 신속한 참가결정을 내린 것은 전통 해양강국으로서 2005 아이치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는 일본이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지향하는 녹색성장과 해양을 이용한 지속가능한 개발의 비전에 주목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조직위 김동업 국제협력과장은 “당초 일본 측 관계당국자 조차도 6개월은 걸리게 될 것이라고 하였던 참가결정이 이례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  지게 된 데에는 한․일 양국 정상 간의 각별한 신뢰가 큰 힘이 되었다는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으며, 이를 바탕으로 일본이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미래지향적인  비전에 대하여 누구보다 그 실체적 의의를 이해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에 앞서 조직위와 외교통상부는 1월 30일 전재외공관을 통해 BIE 회원국들과 주요 국제기구들에 초청장을 발송하고 2012여수세계박람회 참가초청 교섭을 시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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