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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양사고가 2007년에 비해 15.2% 감소했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이인수)이 최근 발간한 2008년 해양사고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480건으로 2007년에 비해 1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재산, 해양오염 등의 피해가 큰 충돌, 침몰, 전복 등의 사고는 18.8% 감소한 225건이 발생했고 기관손상, 운항저해 등의 단순한 사고가 11.8% 감소한 255건 발생했다.

지난해 해상여건은 주요항만 입출한 선박이 전년대비 11.1% 증가한 41만 8548척, 어선 조업현황은 6.0% 감소한 7만 1257척, 해상기상은 기상특보가 8.2% 감소한 552회가 발표됐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도 1회(갈매기) 밖에 되지 않아 전반적으로 2007년에 비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사고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어선 기관사고는 기관수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면서 2006년 이후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고, 기관사고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충돌사고도 항해장비, 항만관제의 발달 및 해상여건의 호전으로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부유물에 의한 안전·운항저해사고 등이 전체 해양사고의 약 11.6%를 차지하면서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어민들의 무분별한 폐어구 투기금지 및 정부 또는 관계기관에서의 폐어구 처리를 위한 지원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해양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2007년 대비 12.1% 증가한 240명이 발생하여 사고선박당 인명피해가 0.28명에서 0.37명으로 0.09명 증가하였는데 여객선이나 유도선 등의 충돌사고로 경상자가 다발한 것과 원거리 조업선의 증가로 중국해 등지에서의 어선과 화물선 간 충돌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해양사고 원인의 절반 이상은 운항과실에서 기인한 것으로 충돌사고의 경우 약 90% 이상이 경계소홀과 항행법규 위반 등의 운항과실이 차지하고 운항․안전저해사고도 경계소홀 등의 운항과실이 크게 차지하고 있다.

또한 기관사고 등에 있어서는 전체 약 85% 이상이 기관설비 등의 취급부주의로 인한 사고이고 선체·기관설비의 결함으로 인한 사고는 전체 약 10% 미만을 차지했다.

해양사고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와 유류오염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경계를 철저히 하고 기상상황을 감안한 항해계획 수립 및 선체, 기관의 정비·점검을 철저히 하여 충돌, 전복, 침몰 등의 1차 해양사고 예방이 중요하고 선원들이 당직근무 전 충분한 휴식과 쾌적한 근무환경을 위한 선사의 세심한 노력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