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사무국, 3PL 지원사업 성공사례 세미나 개최
직접 물류비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부가 효과도 발생

한국무역협회 물류사무국은 올 한해동안 진행한 ‘하주기업 대상 3PL 컨설팅 지원사업’의 성공사례를 발표하는 세미나를 29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글로비스, 롯데로지스틱스, 케이엔엘물류, 한진이 각각의 하주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했거나, 진행중인 3PL컨설팅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 따르면 하주 기업들의 경우 전문 3PL물류기업에게 물류부문을 맡긴 결과 기존보다 물류 효율성은 높아졌으며, 비용도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물류사무국의 백재선 국장은 이날 2011년 사업보고를 통해서 2010 한해동안 약 858억원 규모의 3자물류 컨설팅 계약을 맺었으며, 전년보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하는 3PL 컨설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접 물류비 절감 3.3억, 재고자산 절감효과는 27억원

글로비스 3PL영업팀의 김건우 과장은 ‘국제물류네트워크 활용한 동반진출 성공사례’ 발표를 통해서 하주기업인 세라젬의 유럽물류 합리화 컨설팅 사례를 설명하고, 컨설팅에 따른 효과를 설명했다. 김 과장은 세라젬의 유럽지역 2개법인 9개 본부 212개 대리점의 물류자원 공유 및 재배치를 통한 물류 시너지 창출, 글로벌 물류관리 최적화를 통한 판매기회 확대 및 물류비 절감을 목적으로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 물류관리 전략 수립’과 ‘물류 최적화 및 전략 추제화를 위한 실행계획 수립’을 프로젝트 목표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글로비스가 진행한 세라젬의 물류합리화 추진과제는 성과창출과제와 물류관리체계 구축과제라는 양대 축으로 진행되었는데, 성과창출과제에는 무역거래조건 변경, 유럽물류네트워크 재설계, 물류정보 시스템 구축(WMS, TMS)를, 물류관리체계 구축과제에는 글로벌 물류조직 역량강화, 전략적 물류 아웃소싱 체계 구축, 정과관리 체계 구축, 세라젬-글로비스간 정보시스템 인터페이스를 추진과제로 설정했다.

글로비스 물류합리화 컨설팅 결과
과제명 과제내용 결과
AS-IS TO-BR
성과 창출 과제 무역거래조건 변경 CIF DDP + 현지 로컬 배송
유럽물류 네트워크
재조정
5Port 6DC 4Port 5DC
정보시스템 구축
(적정재고 유지)
평균재고
167.5일
적정재고
99.5일
물류관리
 체계
구축 과제
글로벌 물류조직
 역량강화
글로벌
물류통제
부재
물류기획 및
조정권한 강화
전략적 물류
아웃소싱 체계
구축
기능, 지역별
변절된 아웃소싱
글로벌 물류 전영역
통합 아웃소싱
성과관리 체계
구축
물류비 및
성과관리 미흡
물류비 세부화 및
관리체계 구축
세라젬-글로비스간
정보시스템
인터페이스 
물류사 물류정보
공유 미흡
전체 공급망 물류 정보 공유

우선 무역거래조건의 경우 해외에 산재된 전체 재고에 대한 안전 및 적정재고 유지와 재고 무보유로 세라젬 해외법인의 재무 건전성 확보 및 물류비 절감을 목표로 진행되었는데, 기존에 해상선임만 본사가 지불하고, 현지 육상운송, 보관비용, 현지 부대비용을 해외법인이 지불하던 CIF 조건을 해외선임, 현지육상운송, 보관비용, 현지부대비용을 전부 본사에서 부담하는 DDP 조건으로 변경했다. DDP 조건과 더불어 대리점 배송까지 본사에서 총괄함으로써 통합물류를 구현한 것.

유럽물류 네트워크 재 조정의 경우 기존의 5개항(port) 6개분류센터(DC)를 활용하던 유럽내 네트워크를 폐쇄하고, 여러 시나리오를 산정해 4개항, 5개 불류센터를 최적안으로 선정해 변경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DC를 폐쇄하고 프랑그푸르트 DC로 통합해 운영비, 고정지출 감소 및 운영효울 개선 등의 효과를 통해 연간 3.1만유로의 운영비가 절감가능하다고 김 과장은 전했다. 특히 스페인 운송루트와 서유럽 운송루트의 통합에 EK라 운송비 절감 및 조달운송 리드타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재고의 변화이다. 기존에 담당자 경험에 의한 재고수준 판단, 적정재고수준에 대한 판단기준 부재에 따라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신속하고 다양한 재고정책의 수립에 한계가 있었는데, 적정재고 및 안전재고 수준을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해 WMS또는 Inventory tool을 활용해 재고 가시성을 확보하게 된 것. 김 과장은 WMS/TOOL로 가시성 확보 및 정확도가 향상되었으며, 수요를 반영한 안전 및 적정 재고량 산출,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재고의사결정 지원 등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재고량은 46.8% 감소했으며, 재고자산 금액 175만유로를 절감해 유동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김과장은 밝혔다.

글로비스는 또한 기존에 한국 본사와 각 법인우로 분리되어있던 물류조직을 본사 GSCM팀 중심 체제로 전환하는 등 물류합리화 컨설팅도 지원했다. 김건우 과장은 “과제의 추진을 통해 연간 3억 3000만원의 직접 물류비 절감실적을 거두었다. 또한 재고자산의 경우 적정재고 유지를 통해 27억원의 재고자산이 절감되었다”고 밝혔다.

▲물류공동화로 물류비 13% 절감
롯데로지스틱스의 김해수 팀장은 ‘물류정보시스템 공동화를 통한 3PL 유도사례’ 발표를 통해서 AK켐텍과 한국발보린을 대상으로 진행한 물류공동화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김 팀장은 “물류공동화 모델구축은 공동물류 서비스(3PL)제공을 통해 화주기업 물류비 절감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팀장은 AK켐텍과 한국발보린의 경우 창고 내 재고의 가시성 미확보에 따라 인력, 지게차, 입출고 운영상의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으며, 현상 점검 결과 시스템에 의한 고내 관리, 거점의 효율 향상, 프로세스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전하며, 이를 위해 물류특성에 최적화된 IT시스템을 통한 제품 관리체계의 개선과, 고내시설의 재구축, 운송수단의 공동활용을 통한 물류전반의 효율성 제고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IT시스템 도입을 통해서 고내 가시성 확보, 로케이션 운영체계 구축, 제품 물류 바코드 운영 체계 구축을 통해 적치 및 피킹 시간 단축, 작업동선 축소, 선입선출 등 체계적 관리, 인력 유연성 확보 등을 기대할 수 있다.

공동의 중간거점 구축, 창고내 파레트랙 시설 도입, 고내 래이아웃 재구축, PDA시스탬 도입 등을 통해 거점운영 개선을 추진할 수 있으며, 공동수배송을 통해서 차량운영의 유연성 확보, 거점 인력, 차량 효율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김 팀장은 밝혔다.

룰류공동화에 따라 수배송물류비 5%, 고내관리 17%, 수출비용 17%의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재고 금융비용과 폐기품 발생 비용은 각각 33%씩 절감가능하다고 전했다. 물류비로만 7%, 1억 3100만원이, 기타비용까지 포함한다면 13% 수준인 3억 1600만원의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김 팀장은 밝혔다.

또한 3PL 전환 및 공동화를 통해 각 하주사는 고유의 핵심역량에 wq중해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 제고, 물류인프라 공동활용으로 유류시장 변동에 대한 유연성 증대와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통한 친환경 기업 이미지 제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2011년 3월 1일부터 단계적으로 3PL전환을 실행하며 2011년 상반기 인프라 구축을 통해 하반기 물류전반에 걸친 3PL 전환을 통한 효율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류 공동화에 따른 정량적 기대 효과>
물류비 내역
구분   절감 A社 B社 합계
물류비 수배송 5% 38 73 111
고내관리 17% 140 9 149
수출비용 17% 5 0 5
합계 13% 183 82 265
투자비   99 35 134
절감금액   ▲84(8%) ▲47(6%) ▲131(7%)
           
           
기타비용 절감효과
구분 절감 A社 B社 합계
기타비용 재고 금융비용 33% 75 10 85
폐기품 발생 33% 100   100
합계 15% 175 10 185
절가금액   ▲175(32%) ▲10(11%) ▲316(13%)

▲수배송 효율화와 운영시스템 정립에 초점
전국적인 Cold Chain Network와 숙련된 전문인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물류업계 최초로 HACCP 인증을 획득한 케이엔엘물류(주)의 이광호 팀장은 ‘식품업계의 콜드체인 시스템 적용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이 팀장은 하주기업의 경우 생산거점과 냉동·냉장, 그리고 상온 및 기타 등 온도별 차이로 인해 수배송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으며, 소량·다품종·다빈도 납품이 증가하고 있으며, 성수기와 비수기의 물동량이 차이나는 등 업체는 성장하지만 성장하는 만큼 물류시스템이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주기업은 물류비용 절감, 안정적인 물류기반 구축 및 비율 유지, 유통망 확장, 신사업 진출 등 확장에 대한 유연한 대응력 확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케이엔엘물류가 하주기업의 물류업무흐름 현상을 분석해본 결과 수주부터 출고까지 프로세스사 비정형화 되어있으며, 실시간 작업정보 공유가 부서별로 단절되어있으며, 시스템에 의한 관리체계도 미흡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프라 현황에도 공장 물류창고 부족으로 인근 다수 임차창고를 사용하고 잇는 상황이며, 보관면적 부족으로 재고도 공간 부족 및 과밀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비 원료의 계절성 영향으로 임차창고비 및 재고 관리비가 과다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운송도 다수 외부 협력사 운영으로 인한 실적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엔엘물류는 이를 위해 수배송 효율화와 운영시스템 정립을 주요 추진과제로 상정하고, 권역별 배송전략, 거점 운영 전략, 3온도대(냉동·냉장, 상온, 기타) 제품 배송 전략을 수립하고, 물류성과관리 체계, 재고 관리 체계 정립과 정보시스템 고도화를 핵심 과제로 구성했다. 

김 팀장은 이 같은 노력에 따라 2010년 실적 기준으로 연간 약 5100만원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액 대비 물류비율은 연간 약 3억 9800만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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