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주-상해-인천 4박 5일 상품

일본 대지진과 원전사고에 따른 방사능 누출로 롯데관광개발이 두번째로 준비한 크루즈 전세선 서비스가 중국쪽으로 전격 변경됐다.

롯데관광개발㈜는 당초 오는 5월 부산항에서 출항해 북해도, 니가타, 도야마 등 일본 북부 지역을 7박 8일 동안 돌아보는 크루즈 전세선 서비스를 준비해왔으나 대지진과 원전사태로 인천항에서 출항해 제주도와 상해를 돌아보고 다시 인천항으로 돌아오는 4박 5일짜리 상품으로 전격 변경했다고 최근 밝혔다.

코스타크루즈의 5만 3000톤급 크루즈선 코스트 클래시카호를 용선해 서비스되는 롯데관광의 크루즈 전세선 서비스는 오는 5월 19일과 23일 인천항에서 출항해 제주도와 상해를 거쳐 인천항으로 돌아오는 4박 5일짜리 상품으로 내측 3인실 기준으로 1인당 49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이 된다.

롯데관광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태로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코스타와 협의를 통해 메인 상품 루트를 일본에서 중국으로 전격 변경하게 됐다. 이번 상품은 부모님 효도관광 상품으로 컨셉을 잡았고 고가로 크루즈 상품을 이용하지 못했던 고객들을 위해 대폭 할인된 금액으로 크루즈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관광은 내측 3인 선실 기준으로 성인 1인당 49만원에, 18세 미만은 19만 9000원에 획기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사전 예약 시 특별할인 및 선실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관광개발 백현 부사장은 "롯데관광은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 중 국내 최초로 정통 크루즈 전세선을 국내 최초로 띄워 단기간에 3000여명의 고객을 모았다. 이번 일본사태로 급하게 중국으로 서비스를 변경했지만 효도관광 및 크루즈 대중화 컨셉으로 크루즈 저변 확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관광은 4박5일 메인상품 2항차외에 상해, 항주, 소주, 무석, 서당, 황산, 남경 지역을 상품화한 2박 3일 상품을 별도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추석 전세선에 기획돼 성황리에 행사 되었던 명의와 함께 하는 건강 강좌 크루즈 여행 등 많은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며, 또한 관광관련 대학생을 대상으로 크루즈선내에서 크루즈 강의 등을 통한 '크루즈선 경험학습'을 통해 미래관광 일꾼들에게 크루즈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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