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과 불꽃축제 때 대형크루즈 부산항 입항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및 제7회 부산세계불꽃축제 등 대규모 축제가 한창인 부산에 대형 국제크루즈가 연이어 입항한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 6일 부산항에는 대형 국제크루즈 2척이 입항했다. 이날 오전 7시 37개국의 관광객 3635명을 실은 12만톤급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영도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했다. 또한 같은 시간에 북항 제1부두로 입항하는 7만톤급 ‘레젼드’호를 통해 35개국 2663명의 관광객이 입항했다. 크루즈 관광객들은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남포동과 부산국제영화제 개최로 활력을 더하고 있는 해운대 등 부산 시내투어를 하고 오후 5시에 출항했다.

크루즈 관광객이 편리하고 즐거운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부산시는 관광지도ㆍ홍보물 등을 제공하고, 환송공연과 함께 터미널과 남포동간 무료 셔틀버스 16대 운행하기로 했다. 관광통역안내원ㆍ크루즈버디 등 25명을 남포동 일원에 배치해 관광객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50대 이상의 대형 관광버스가 남포동ㆍ용두산공원 등에 진입할 것에 대비, 중부경찰서와 중구청에 교통소통이 원활이 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제7회 부산세계불꽃축제의 메인이벤트가 진행되는 10월 22일(세계불꽃경연대회)과 29일(부산멀티불꽃쇼)에는 2000여 명의 관광객을 태운 일본의 고급 국제크루즈 ‘아스카투’호가 부산항에 입항한다. 부산시는 크루즈 관광객의 부산항 하선율을 높이고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크루즈선 내에 부산관광홍보관을 설치해 부산의 주요 행사와 관광지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특히, 부산세계불꽃축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선상 스토리텔링서비스도 제공한다.

대형 크루즈의 부산 입항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에 걸친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 및 국제크루즈선 유치에 힘써 온 부산시의 노력과 새로운 관광상품을 소개해 보다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를 원하는 선사의 이해가 어우러진 성과물이다”고 자평했다.

부산시는 앞으로 부산을 준모항으로 검토하고 있는 ‘프린세스 크루즈’사 초청 팸투어를 개최하는 등 국제 크루즈 유치에 온 힘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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