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문하영 재외동포대사 겸 대테러국제협력대사가 17일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 ‘제 10차 소말리아 해적퇴치 연락그룹(CGPCS) 전체회의’에서 50여개 참석국 전원의 찬성으로 제3작업반(Working Group 3)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소말리아 해적퇴치 연락그룹(Contact Group on Piracy Off the Coast of Somalia, CGPCS)은 유엔 안보리결의 제1851호에 의거하여 2009년 1월에 창설된 국제적 협의체로 현재 60개 국가ㆍ국제기구ㆍ해운협회가 참여하고 있다. 전체회의와 5개 작업반 운영을 통해 군사활동 조정ㆍ역량강화, 사법공조, 해운업계 자구책 강화, 인식ㆍ홍보 제고, 해적 자금 차단 등을 논의하고 있다.

유엔 해적퇴치 연락그룹 제3작업반은 국제해사기구(IMO)와의 협조 하에 소말리아 해적퇴치 관련 각국 정부ㆍ민간해운업계ㆍ선원노동조합을 연결하고 무장경호대 승선 등 선박들의 안전대책과 피랍선원들에 대한 보호대책 등을 논의한다. 특히 동 작업반은 소말리아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들의 안전수칙인 최적운항수칙(BMPㆍBest Management Practice)을 정기적으로 토의하고 개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문하영 대사는 2012년 2월말 워싱턴에서 개최예정인 제3작업반 회의에 참석, 현 의장국인 미국으로부터 의장직을 인계받고, 3월 제11차 소말리아 해적퇴치 연락그룹(CGPCS) 전체회의에 작업반 회의결과를 보고함으로써 의장 역할을 시작할 예정이다.

동 제3작업반에는 각국 정부ㆍ해운선사ㆍ선주회사ㆍ선박보안업체ㆍ보험사ㆍ조선업계 등 민간분야와 아울러 다양한 해운관련 국제기구와 협회들이 광범위하게 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바, 의장직 수임은 소말리아 해적퇴치에 대한 기여 확대와 함께 앞으로 우리 조선 및 해운업계의 국제화 및 협력강화, 업계 이익신장에 있어 상당히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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