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기능 재배치, 하역장비 정비 통한 항만환경 개선

울산항만공사는 울산항이 클린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해 울산항 일원에서 발생하는 비산분진을 비약적으로 줄이기 위한 각종 대책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고 13일 밝혔다.

울산항은 연간 약 1억 5000만 톤의 액체화물을 취급하는 액체물류 중심항이지만 컨테이너, 잡화 등 일반화물도 약 4000만 톤을 취급하는 종합항이다. 일반화물 중 산화물(사료부원료, 석탄, 우드칩화물 등)은 약 500만 톤 이상이며, 이 화물을 선박으로부터 야적장 및 공장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분진 등으로 인근공장, 부두근로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UPA는 ▲부두기능 재배치 ▲항만시설 개선 ▲비산먼지 저감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안정화 추진 ▲저탄소 녹색항만 종합계획 수립 ▲항만대청소 추진 ▲선진항만 벤치마킹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항 제1부두 배면 복개, 5부두 항만근로자 휴게소 신축, 울산본항 부두운영센터 철거 및 신축, 폐기물 집하장 이전 및 신축 등 부두기능 재배치 사업에는 74억 원을, 도로포장 및 배수로 정비사업 등 항만시설 개선 사업에는 10억 원을 투입하여 항만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항만물류협회 등 이용자의 요구사항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울산항 제2, 4부두에는 3만 2699㎡ 규모의 텐트형 하우스 7동과 제2부두 배후부지에 1만 11㎡ 규모의 임항창고 2동을 민자사업으로 신축하여 사료부원료 전량을 창고에 수용하여 비산분진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UPA가 지난해 국내 항만기관 중 최초로 획득한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정착을 위해 부두운영회사의 주기적인 교육 및 현장 점검을 통해 안정화를 추진하고, 분기별로 항만 이용자와 함께하는 항만대청소를 실시하기로 했다.

UPA 관계자는 “울산항이 클린항만을 유지하면서 액체물류 중심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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