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영 국제해양법재판소 사무차장이 삼선에 성공했다.

외교통상부는 22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실시된 ITLOS 재판관 전원회의에서 우리나라 김두영 현 사무차장이 차기 사무차장으로 재선되었다고 밝혔다. 김 사무차장은 2002년 6월 이래 사무차장에 선임돼 재직해 왔으며, 올 6월 25일부터 5년간 사무차장직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김두영 사무차장은 2007년 3월 제1차로 5년 임기 사무차장에 재선된 바 있어, 이번 삼선으로 총 15년간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ITLOS는 유엔해양법협약의 해석과 운영에 관련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주요 국제사법기구로, ITLOS 사무차장은 사무총장과 함께 ITLOS의 재판과 운영에 관한 행정사무를 수행하고, 사무총장이 부재중일 경우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외교부는 “우리나라는 ITLOS 설립초기(1996년)부터 국적재판관을 지속 배출하고 있으며, 금번 김두영 사무차장의 3선으로 ITLOS에서 우리나라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고 자축하며, “지난 3월 11일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장 재선 및 작년 12월 박선기 변호사의 ‘전범재판소 잔여업무처리기구’ 재판관 당선 등으로 활발해지고 있는 우리나라 인사의 국제법률기구 진출을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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