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해양항만청, 창원시와 제3차 행정협의회 개최

마산항만청과 창원시는 지난 6일 마산해양항만청 대회의실에서 제3차 행정협의회를 개최하고, 가포신항만 민자사업과 마산해양신도시사업 등 양 기관의 공통현안사항에 대하여 논의하였으며, 앞으로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협의회에서 마산지방해양항만청은 기존 항만시설이 이미 포화상태임에 따라 가포신항만 사업이 적기에 완공되지 못하면 마산항의 쇠퇴로 인한 물류체계의 비효율성으로 지역 기업체의 경쟁력 상실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민간사업자에 대한 손실보상금 지급 등 여러 가지 협약상의 문제가 발생함으로 신항만 적기 개장을 위해 마산해양신도시 사업을 조속히 착공하여 진입항로 및 박지준설이 시행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마산항만청은 서항부두 등 2.3km(6.6만평)의 구 마산지역 부두공간을 시민친수공간으로 개발하여 그동안 항만화물처리에 따른 소음이나 분진, 시민들의 바다 접근성 차단의 문제를 해소하기위해 금년 4월부터 서항지구정비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착수할 계획이나, 가포신항만 개장과 해양신도시사업 착공이 적기에 이루어지지 못하면 구 마산측 부두를 화물부두로 활용 할 수 밖에 없으므로 시민불편이 지속될 수 있음에 따라 창원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마산해양신도시 사업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항․가포지구 일원 약 1,063천㎡(서항지구 630, 가포지구 433)에 사업비 4500억원 가량이 투입되어 진행되는 사업으로, 공사기간은 2016년까지이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가포신항만의 적기 개장은 마산항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요하며, 구 마산지역 부두의 시민친수 공간조성사업은 창원시의 해양신도시 사업을 전제로 국가에서 시행하는 사업임을 감안하여 해양신도시사업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특히, 창원시는 구 마산지역 친수공간조성사업이 마산만 명품 워터프런트 구축의 핵심사업이고 시민 주거환경 개선에도 중요한 사업이므로 차질없이 진행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또한, 양기관은 마산 장어골목 앞바다에 조성되는 친수형 방재언덕(74천㎡)과 관련하여서는 2003년 태풍 매미의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방재시설 중요성을 인식하고, 방재시설은 주민의견 수렴 및 주변 환경과 상인들의 소득증대 등을 고려하여 시민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데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마산항 중량화물 허브항 육성을 위해서 마산항만청은 “컨테이너 화물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이외에도 환적 중량화물에 대해서도 인센티브 지원”을 제안하였으며, 창원시는 “타지역사례 등을 조사한 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금년 10월 개최예정인 “제12회 가고파 국화축제”는 양기관이 서로 협력하여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잠정적으로 마산항 제1부두에서 개최하기로 하였으며, 노후화된 마산어시장 해수취수시설을 개선과 마산만 해안로(노산로) 데크로드 설치사업 등도 서로 협력하여 조속히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제1부두 및 중앙부두 등 폐쇄예정부두는 적정시기에 임시적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하여 해안변 미관개선 및 바다 접근성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박준권 마산항만청장은 “마산만에서 시행하는 주요사업에 대해 양 기관이 서로 협력하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상세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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