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항공협력 컨퍼런스, 7일 개최

국토교통부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향후 10년 간 국제항공운송의 미래를 진단해 보는 제4차 국제항공협력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지보 운송국장을 비롯하여, 미 교통보안청(TSA) 국장은 물론,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ICAO 본부에서 상주 근무하는 우간다, 콜롬비아, 나이지리아 대표가 참여할 예정이다. 국제항공협력컨퍼런스는 2004년에 최초로 개최된 이후, ICAO 총회가 열리는 매 3년마다 국제항공관련 최신정책, 기술의 추이를 확인하고 국제협력을 증진할 목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특히 올해 컨퍼런스는 올 9월 개최 예정인 제38차 ICAO 총회에 서 이사국 5연임에 도전장을 낸 우리나라에게, 국가 홍보와 국제 협력의 장으로써 더욱 뜻 깊고 시의적절할 것으로 전망된다.

컨퍼런스의 구성은 국제항공의 지속 성장, 항공안전, 항공보안 및 국제항공협력 등 4개 분과로 나누어 진행되며, ICAO 운송국장이 지난 제6차 세계 항공운송회의를 통해 도출된 향후 10년 간 국제항공운송 미래에 대한 전망을 짚어 보고, 국제 기구와 정부, 항공사 및 공항 당국 등이 조치해야 할 사항을 제시한 뒤 본격적인 토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항공보안 분과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항공 테러에 대처하기 위한 최신 항공보안 정책과 관련기술 및 장비 등이 논의되며, 항공안전 분과에서는 ICAO 국제표준 이행을 통한 항공안전 제고방안 등을 다룰 예정이다.

또한 국제항공협력 분과에서는 아프리카 지역을 대표하는 우간다 ICAO 대표와 중남미 지역을 대표하는 콜롬비아 대표가 패널로 참석, 토론을 통하여 우리나라와 아프리카·중남미 지역 간 협력사업을 심도 있게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아프리카 54개국의 지지 속에 차기 ICAO이사회 의장에 단독 출마한 나이지리아 출신 알리우(Dr. Aliu) 대표를 초청하여 기조연설을 청취하고,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단독 면담을 통해 차기 ICAO 지도부에 대한 우리나라의 관심과 지지를 표명함으로써 국제항공사회에서의 입지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기간 동안 한국공항공사에서 자체 개발하여 세계로 수출하고 있는 항행안전장비 홍보부스를 마련, 참석한 외국 인사들에게 국산 장비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세일즈 활동도 병행하는 등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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