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류리, DRPTI 지수 발표, 아시아 3포인트 감소

극동아시아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해운항만물류 분석 기관인 드류리가 발표하는 DRPTI(Drewry’s Regional Port Throughput Index)에 따르면 5월 지수 130포인트에 근접했던 DRPTI 지수가 6월들어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RPTI는 드류리 해사 연구소가 2008년 1월 물동량을 기준으로 매월 산정하는 글로벌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지수이다.

드류리는 5월에서 6월까지 극동지방의 항만물동량 인덱스가 3포인트 감소한 12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때 130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됐던 물동량 증가세는 한풀 꺾인 상황이다. 드류리 해사 연구소는 극동아시아의 물동량 지수를 선도하는 중국 항만들의 보합세가 전체 지수의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140을 넘어섰던 중국 전체 항만 지수도 2포인트 감소하며 141선을 유지했다. 한편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전체 지수는 4월 120을 넘선 이후 증가추세를 보이다 2분기에 접어들면서 감소세를 보이며 11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한편 중국 상위 10개 항만들의 물동량 증가세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보합세를 보이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류리 해사연구소는 중국 상위 10개 항만 중 천진항과 연운항을 제외하고 2분기에 전분기 대비 보합세를 기록하거나 감소세를 보였다고 증가했다. 특히 상해항의 경우 전 분기 대비 6%의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 뒤를 이어 심천항이 전 기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아시아 항만에서는 싱가포르가 2분기에 810만teu를 처리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7.1%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홍콩이 2분기에 540만teu를 처리하며 전년 동기 대비 9%나 감소한 물동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