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김성범 해운정책과장이 10월 22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Funds) 정기총회에서 ‘추가기금(Supplementary Fund)’ 총회의장 3연임에 성공했다. 아직도 진행 중인 2007년 허베이스피리트 유류오염사고의 피해보상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성범 과장이 의장에 다시 선출됨에 따라 우리나라 피해민의 정당한 피해보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은 유조선 사고로 오염피해가 발생했을 때 선주의 책임을 초과하는 금액을 보상해 주는 국제기구다. 김성범 과장은 앞으로 1년간 추가기금 예산과 정유사가 납부하는 분담금액을 결정하는 중요 의사결정을 주관한다. 또 국제기금 사무국 운영과 합동 감사기구의 활동을 승인하는 등 국제기금의 경영 활동에도 참여한다.

김성범 과장은 지난 2010년 허베이스피리트 피해보상 지원을 위해 국제기금과의 협상업무를 담당하면서 업무 전문성과 국제적 감각을 인정받아 2011년에 추가기금 의장으로 처음 선출됐고 지난해에도 의장을 맡았었다.

김성범 과장은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입문해 2010년 허베이스피리트 피해지원단 보상협력팀장을 지냈고 선원정책과장, 연안해운과장, 해운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상진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한국인 전문가의 추가기금 의장 3연임이 우리나라가 글로벌 리더로서 국제기금에서의 발언권을 강화하고 국가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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