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연안선박 현대화를 위한 선박건조자금 대출 규모가 올해 300억원에서 내년에 500억 원으로 늘어난다.

해양수산부는 안전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선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4년에는 올해보다 200억원이 늘어난 500억원의 선박건조자금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해수부는 또 대출이자 중 일부를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영세한 연안해운선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실시된 연안선박 현대화를 위한 이차보전사업은 총 300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연안 화물선 및 여객선 7척을 선정해 지원했으며 2014년 예산이 500억원을 확대됨에 따라 약 10여척 정도 연안선박들이 지원될 수 있을 거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안선 이차보전사업자로 선정되면 매월 대출금 평균잔액에서 3% 이자를 정부가 지원하게 되며 총 8년(3년거치 5년 분할상환) 동안 지원된다. 이차보전사업 대상자는 연안화물선 및 여객선사로 국내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해야하고 건조후 5년간은 내항에서만 선박을 운항해야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이차보전액을 모두 환수조치 된다.

해양수산부는 12월 16일 2014년 연안선박 현대화 이차 보전사업 대상자 선정 공고를 내고 이달 30일까지 신청서를 접수 받는다. 실수요자는 심사위원회 심사평가 등을 거쳐 1월 둘째주에 발표될 예정이며 수협은행에서 대출심사를 거쳐 선박건조자금의 대출이자 중 3%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받게 된다.

권준영 해양수산부 연안해운과장은 “노후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연안운송선박의 현대화 사업을 통해 해상안전을 확보하고 여객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침체된 국내 조선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연안선박 중 선령 25년 이상의 노후 화물선은 699척, 20년이 넘은 여객선은 45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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