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세가공 수출금액 1609억불, 전체 수출금액의 28.7% 차지

관세청은 3년 연속 무역 1조불을 기록한 2013년도 수출금액 5,596억불중 28.7%인 1609억달러를 보세가공지역에서 수출했다고 발표했다.

종합보세구역 및 자유무역지역 수출은 다소 둔화되었으나 보세공장에서의 수출금액은 전년도에 비해 늘어나 우리나라 수출금액 중 보세가공지역에서의 수출비중은 전년에 비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보세가공지역중 보세공장에서 제조해 수출한 금액은 1459억달러로 보세가공 수출금액(1609억달러)의 91%를 차지하면서 보세공장제도가 우리나라 수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세공장은 작년말 현재 180개 업체가 있으며 2013년 보세공장에서 생산한 물품의 수출액은 1459억불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5596억불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보세공장에서 사용되는 외국원재료에 대한 관세 등 제세보류금액은 ‘13년 7조 3606억원으로 보세공장의 자금부담을 완화해 수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산업별로 보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위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577억불)의 83%인 481억불, 조선수출(361억불)의 98%인 355억불, LCD수출(248억불)의 95%인 237억불이 보세공장에서 제조되어 수출되고 있는 등 주요 수출품목이 보세공장제도를 이용하고 있으며 보세공장은 우리나라 수출의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종합보세구역은 ‘2013년에 6개 종합보세구역이 추가 지정되어 현재 70개 종합보세사업장(업체)이 운영중에 있으며 주로 석유화학제품 등 액체화물, 수산물 등 냉동.냉장 화물, LME 화물 등의 보관업체와 제조업체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종합보세구역에서의 수출은 2013년 전체 수출금액 5596억불의 2%로 크게 낮으며 이는 제조.가공이외에 보세창고의 기능을 주로 수행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자유무역지역은 과세가 보류된 상태에서 자유로운 제조.물류.유통 및 무역활동이 보장되는 지역으로 물류.보관업이 주로 활성화되어 있으며 현재 14개 지정지역에 408개 업체가 입주해서 운영중이다. 입주업체들이 늘어남에 따라 물동량도 증가해 지난해 외국화물 반입물량은 ‘09년 대비 51%증가한 4661만 5천톤으로 집계됐다.

자유무역지역에서의 수출은 ‘13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0.7%인 38억불로 입주기업(제조업 170곳) 수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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