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하락세에서 증가세로 전환

국토교통부는 2013년 항공화물 수송량이 전년 대비 0.7% 증가한 349.9만톤을 기록했으며, 2010년 이후 지속된 감소세에서 벗어나 ’10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감소했으나, 관광객 증대에 따라 수화물 수송량이 증가해 전체 수송량은 소폭 증가했다.

국제화물은 ICT(정보통신기술) 제품의 소형화 추세로 인한 일반화물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 관광객 증대로 수화물 수송이 증가해 전년(320.8만톤) 대비 1.2% 증가한 324.6만톤이 수송됐다. ICT수출은 2013년 1694억불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14.1.10 산업통상자원부)했으나, 화물 소형화 추세로 화물 수송량(무게기준)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2012년에 이어 미주․유럽․대양주 화물은 감소하고 동남아․중동 화물은 증가했으나, 중국 화물 수송량은 ’12년과 달리 증가세로 전환됐다. 2013년 61만 1088톤이다.

화물별로는 인천공항의 경우 환적화물량은 4만톤 감소했으나, 수출화물(2.5만톤)과 수입화물(5.1만톤)이 증가해 총 화물량이 증가했다.

공항별 화물처리량은 전년 대비 인천공항 1.2% 증가, 김포공항 4.6% 감소, 김해공항 4.5% 증가를 나타냈으나, 작년과 마찬가지로 인천공항에서 국제화물의 95% 이상을 처리했다.

국내화물은 화물 운송력 감소로 인해 전년(26.5만톤) 대비 4.7% 감소한 25.3만톤이 수송됐으며, 이 중 제주노선이 4.9% 감소(23.3→22.2만톤)하고, 내륙노선이 3.9% 감소(3.19→3.07만톤)했다. 화물 수송실적은 노선별로는 제주-김포, 제주-김해, 김포-김해, 제주-대구, 제주-광주 순이며,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미국․EU 등 선진국 경기회복, 신흥국 스마트기기 및 서비스 확대, 소치동계올림픽(2월)․브라질월드컵(6~7월) 개최에 따른 수요 증가로, 2014년 항공화물 물동량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항공물류 강화방안’에서 밝힌 바와 같이, 신선화물․특송화물 등 수송품목 다변화, 베트남 등 신규 물동량 창출 국가와의 항공노선 신설, 중소형 항공기를 통한 틈새시장 개척, 물동량 창출형 기업유치, 관계부처 협업체널 구축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물동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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