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관리공단(KOEM, 이사장 곽인섭)은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해양생태계를 교란하고 수산업과 발전소에 피해를 일으키는 보름달물해파리 폴립(부착유생) 제거작업을 실시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방조제인 새만금은 마산만, 시화호와 함께 보름달물해파리의 3대 기원지로 알려져 있다. 새만금에서 대량발생한 해파리는 해류를 따라 이동해 인근 서해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해파리는 바위와 같이 딱딱한 곳에 붙어사는 폴립에서 태어나는데, 각 폴립 하나는 중간 단계인 부유유생 형태를 거쳐 약 5천개의 해파리 성체로 성장한다.

공단은 해수 온도 상승에 따라, 해파리 폴립이 부유유생으로 성장하기 전에 제거작업을 실시해 해파리의 대량발생을 차단할 예정이다.

이번 제거작업은 폴립이 붙어있는 방조제에 해수를 고압으로 분사하여, 폴립을 탈락시키는 친환경적 방식으로 진행된다. 떨어진 폴립은 먹이활동이 어려워 자연사 하게 된다.

공단은 2013년에 시화호에서 해파리 폴립 약 2억 개체를 제거해 해양생태계가 개선됨을 확인하였고, 올해 마산만에도 본격적인 제거작업을 실시하는 등, 보름달물해파리 3대 기원지에서 해파리 발생 차단에 힘쓰고 있다.

해양환경관리공단 곽인섭 이사장은 “해양산업발전을 저해하고, 해양생태계를 교란하는 보름달물해파리 제거 사업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해양환경을 지켜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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