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제주간 카페리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한일고속이 오는 9월 여수-제주항로를 개설한다.

여수지방해양항만청(청장 오운열)은 4월 9일 여수-제주 여객항로 신규사업자 제안서를 외부 심사위원이 평가한 결과 면허 대상자로 ㈜한일고속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일고속은 현재 완도-제주항로에 6천톤급 한일카페리1호와 3천톤급 한일블루나래호를, 완도-추자-제주항로에 6백톤급 한일카페리3호를 운항하고 있는 해상여객운송기업이다.

한일고속은 여수-제주항로에 1만 7329톤급 카페리선 SUISEN호를 투입할 계획이다. SUISEN호는 여객 200명과 SUV차량 10대, 4.5톤 트럭 200대를 선적하고 최대 31.23노트까지 운항할 수 있으며 여수-제주간 110마일(177㎞)을 4시간 30분에 항해하게 된다.

한일고속은 SUISEN호선박를 리모델링을 통해 휴게실·오락실과 같은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며 오는 9월초부터 운항할 계획이다.

한편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은 여수-제주항로 운항을 위해 엑스포 부두에 위치한 국제여객부두를 연안여객부두로 전환했고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51억 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선박 접안시설, 여객탑승 및 차량선적 시설 및 주차장 등을 확충해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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