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관리공단(KOEM)은 지난 19일 오전부터 세월호 사고 해상 인근에서 엷은 갈색 기름띠가 나타남에 따라 기름유출 방지를 위해 인력과 장비를 긴급 투입했다고 밝혔다.

KOEM은 신속한 구난작업 지원과 해상유출 기름띠 제거를 위해 진도 서망항에 현장지휘소를 설치하고, 해상기중기선을 비롯한 선박 13척과 전문인력 70명을 투입했다.

사고가 발생한 병풍도 인근해역은 조류가 빠르고 파도가 높아, 일반 오일붐으로는 기름을 포집하는 정상적인 방제작업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KOEM은 방제세력을 3개의 선단으로 재배치하고, 강한 조류에도 기름을 가둬 둘 수 있는 그물포식 오일붐을 투입해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포집한 기름은 유회수기를 이용해 회수하고 있으며, 회수가 어려울 경우 유흡착재를 투하해 수거하고 있다.

현장과 지휘본부를 오가며 사고 대응을 펴리고 있는 곽인섭 이사장은 “실종자 구조 및 수색이 우선이다”면서 “기름유출에 따른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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