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관리공단(KOEM, 이사장 곽인섭)은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7월 10일(목)부터 7월 12일(토)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해양수산부, 환경부, 인천광역시, 국립습지센터와 함께 '제13회 세계습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세계 습지의 날은 람사르협약 채택일인 1971년 2월 2일을 기념하기 위해 람사르협약 상임위원회에서 1997년에 제정되었으며,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습지보전을 위한 각종 캠페인, 정화활동,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해양수산부와 환경부가 윤번으로 기념행사를 주최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해마다 습지주간을 지정하여, 전국 행사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선거 등을 고려하여 7월에 개최된다.

이번 습지의 날 기념행사의 주제는 ‘습지, 풍요한 삶의 파트너(Wellbeing with Wetlands)’ 이며, 이에 걸맞은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기념식이 열리는 7월 10일에는 인천시에 송도 갯벌 람사르 습지 증서가 전달된다. 람사르 사무국은 저어새, 알락꼬리 마도요 등과 같은 멸종위기 생물이 서식하는 송도 갯벌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여 람사르 습지로 지정했다.

또한, 정부의 습지정책을 주도하는 중앙정부와 전국의 연안습지보호지역을 관리하고 있는 지자체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지속가능한 습지보전의 의지를 담은 ‘습지보전 공동선언’을 선포한다. 행사장 인근에는 순천시, 무안군, 인천환경운동연합 등에서 운영하는 체험홍보부스가 마련된다.

공단은 ‘습지발언대’를 운영해 청소년 눈높이에서 습지보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관련 정책의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7월 11일에는 ‘해양보호구역 바로 알리기, 풍요로움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제7회 해양보호구역대회’가 개최되며, 전국 해양보호구역 관리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인식증진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성과를 나누는 자리를 갖는다.

이어지는 12일에는 기념식 참석자들과 함께 인천 월미공원 전망대 관람, 남동유수지 저어새 탐조 등 다채로운 현장체험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해양환경관리공단 곽인섭 이사장은 “습지보전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습지와 인간이 공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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