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8일 00:19경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현대 브릿지호 유류유출사고와 관련하여 대규모 기름 유출로 인한 환경영향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현대 브릿지호 유류유출사고와 관련하여 바다로 유출된 대량의 기름(국민안전처 발표 기준 약 335.2㎘)이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긴급하게 파악하기 위하여 해양환경 전문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한국해양환경관리공단(KOEM)이 공동으로 사고해역에 대한 긴급 해양오염영향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양오염영향조사는 사고위치를 기준으로 반경 약 30km 범위 내에 총 27개 조사 정점을 선정하여 사고해역의 물리적 특성(수온, 염분, pH 등)과 해수 중 기름성분 함량(총유분-TPH,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등), 유출유의 물성(밀도, 동점도 등) 및 수직적 분포 특성 등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며, 특히,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나무섬(목도) 및 남형제섬 인근지역에 대한 해양 생태계(동‧식물성 플랑크톤, 저서생물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29일부터 12월 30일까지 양일간 사고해역에 대한 시료 채취를 시작으로, 향후 시료 분석 및 분석결과 검토 등 약 15일 정도 기간이 소요 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종 조사 결과는 ‘15년 1월 중순쯤 발표 할 예정이다.

임현택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하여 기름 유출 사고로 인하여 대량으로 유출된 기름이 사고 초기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사고해역에 대한 조업 중단 및 재개 조치, 어업피해 보상 등과 관련한 정책 판단은 물론, 사고해역의 사후관리를 위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향후 사고해역의 환경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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