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부산남항의 해양오염퇴적물 정화사업 완료 후 지속적인 해역 관리를 위한 민‧관 공동의 ‘클린 남항 추진협의회’ 제1차 실무위원회의를 4월 2일 부산공동어시장에서 개최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해양수산환경과장 윤석홍) 및 부산시(해양산업과장 박준우)가 공동 의장이 되는 ‘클린 남항 추진협의회’는 관계기관과 지역주민이 함께 맑고 깨끗한 남항을 만들고자 공동의 노력을 실천하기 위한 협의체로서 지난해 12월 12일 부산남항 정화사업 준공에 기하여 발족했다.

해양수산부는 2009년부터 6년간 28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348,702㎡의 정화면적에서 약 258,000㎥의 해양오염퇴적물과 3,000여 톤의 침적된 쓰레기를 수거‧처리한 바 있다.

제1차 회의에는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시, 해양환경관리공단, 부산시 수협 및 남항을 이용하는 어촌계와 조선소 관계자 등 민‧관 실무위원 25명이 참석하였으며 남항의 환경관리 활동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참석자들은 부산남항의 해역오염 원인을 식별하고 해역이용자로서 이를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으며, 해양환경 보전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교육 등 사후관리 정책을 제안했다.

한편, 실무위원회는 이날 함께 개최된 부산남항 해양오염퇴적물 정화사업 사업 후 해양환경모니터링 착수보고회에 참석하여 향후 모니터링 기능 강화를 위한 자문역할도 수행하였다. 사업 후 5년간 실시되는 모니터링은 정화사업의 효과와 해양환경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금년 1년차 사업은 ㈜건일엔지니어링에서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부산남항 모니터링 사업에서는 기존에 수질, 퇴적물, 생물 등 자연환경 위주로 조사하던 것에 더하여 인근 지역주민의 사업만족도 및 인식변화 등 인문·사회적 조사를 추가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하여 해역이용자의 해양환경 인식 개선 및 재오염 방지 대책 마련 등 순환적인 해역관리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린 남항 추진협의회’는 제1차 실무위원회를 시작으로 정례적으로 분기마다 회의를 개최하여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실무위원들은 깨끗한 남항을 만들기 위한 실천에 적극 협조하고 지원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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