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박물관(관장 손재학)은 ‘대한민국 남・북극 진출 30주년’을 맞아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대사 얀 올레 그레브스타드)과 공동으로 “남극과 북극의 만남”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남극-북극 특별전은 3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개최되면 30일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은 남극진출 3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나라의 극지탐험 성과를 돌아보고, 북극도시 노르웨이의 북극연구, 대표적 극지 탐험가 난센과 아문센을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우리나라가 남극에 첫 발을 내딛은 것은 1985년 11월이다. 이에 앞서 남극대륙 최초 진출 한국인 故 이병돈 박사와 과학기지 월동대장을 4차례나 역임한 장순근 박사 등이 있었기에 우리나라는 현재 2개의 과학기지를 보유한 극지연구 강국이 될 수 있었다. 이번 특별전은 당시 사용되었던 용품과 기록을 전시함으로써 남극 속의 한국 30년사를 되짚어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것은 난센과 아문센의 극지 탐험 때 활용되었던 프람호 관련 전시물들이다. 관람객들은 프람호의 장식품, 탐험 당시 사용했던 식기 등이 국내 최초로 전시되어 20C 초 극지 탐험 시기로 시간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남극 탐험가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도록 베이스캠프의 일상을 복원한 영상물도 전시된다.

이 외에도 극지의 대표적 동물 황제펭귄과 웨델물범, 북극여우를 살펴보고, 북극과 남극에서 채집한 암석들을 만져보는 등 공감각적인 전시로 구성될 것이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해양박물관과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 프람박물관과의 오랜 협력 작업을 통해 이뤄졌다. 그래서 이번 전시회 개최와 함께 프람박물관장의 “난센의 북극탐험” 특별강연과 극지해양미래포럼과 함께하는 다양한 연계행사도 전시기간동안 진행 될 예정이다.

국립해양박물관 손재학 관장은 “남극 진출국인 우리나라와 북극도시 노르웨이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많은 이들이 극지를 경험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 또한 국립해양박물관과 함께 한국에 노르웨이의 극지를 알릴 수 있는 이번 전시에 큰 기대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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