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마감된 한국해운조합 경영본부장 공모에 총 3명이 입후보했다.

한국해운조합은 4일까지 진행된 경영본부장 공모에 응모한 한홍교 현경영본부장과 사업본부장 출신으로 가재경 전사업본부장, 해양대 항해과 32기 출신의 정윤진씨 등 3명에 대해 5일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해운조합은 7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경영본부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번 경영본부장 공모는 사실상 한홍교 현본부장과 가재경 전본부장의 양자 대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두전현직 본부장들은 이미 지난 2012년에도 한차례 맞붙었던 경험을 갖고 있다. 당시는 낙하산 인사 내정설 논란 끝에 울산지방해양수산청장(부이사관)을 지냈던 한홍교 본부장이 승리한 바 있다.

3년만에 다시 치러지는 이번 공모의 결과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 연임을 꿈꾸는 한홍교 본부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해피아 논란의 당사자이기는 하지만 주성호 전이사장이 사퇴로 어수선 했던 해운조합을 잘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가재경 전본부장은 1980년에 입사해 30여년간 근무하면서 경영부분은 물론 공제사업부문까지 조합업무를 두루 통달한 전문가인데다가 조합 내외부에서 신인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경영본부장 선임 결과는 현재 공모 절차가 진행중이며 오는 18일 마감되는 이사장 공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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