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 대형 카페리선과 초쾌속선의 신조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출자하는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가 4월 21일까지 첫 번째 사업자를 모집한다.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세계로선박금융㈜은 지난 4월 7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21일까지 첫 사업자를 공모하고 25일까지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는 세월호 사고 이후 연안여객의 안전성을 도모하기 위해 노후화된 대형 카페리선과 초쾌속선의 교체 지원이 필요하다는 정부 부처간 논의가 시작돼 지난 3월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운영에 관한 고시’가 확정·발표됐고 3월 18일 펀드관리기관으로 세계로선박금융이 선정된 바 있다.

해수부는 노후된 연안선박을 신조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건조자금 대출이자 일부를 정부가 보전해주는 이차보전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차보전사업의 적용이 어려운 대형 카페리선과 초쾌속선의 신조를 위해 현대화 펀드를 추진해왔다.

현대화펀드는 정부가 1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선가의 50%를 지원하고 40%는 선순위 대출, 나머지 10%는 선사 자담으로 선박금융을 조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건조된 선박은 15년 이상 연안선사에게 용선한 후 계약 종료와 함께 소유권이 선사에게 넘어가는 구조다.

전체적으로 선박펀드와 유사한 구조지만 영세한 여객선사들을 고려해 가능한 선박확보에 따른 금융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민간에서 펀드를 모집하지 않고 전액 국고로 충당되며 펀드 지원비율도 50%를 차지하게 된다. 올해 100억원의 사업비가 책정돼 1~2척 정도의 선박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사업 대상자 선정 관련 공고 및 세부 선정기준 등은 세계로선박금융㈜ 홈페이지 파업창(http://www.globalmarifin.com)이나 세계로선박금융 펀드운용팀(02-3210-2032, 2034, 2039)으로 연락하면 된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